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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김아중·지현우·엄태웅이어야 했던 이유
'원티드' 장르물 최적화 배우 3인이 뭉쳤다.
오는 6월 2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는 소재, 장르, 작품의 색깔이 모두 특별하다.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이 작품이 안방극장에서 드라마로서 구현되기 위해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배우다. 작품 속 캐릭터가 되어 시청자와 마주하는 배우들. 몰입도를 높여주는 연기력은 물론, 작품의 색깔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이미지와 존재감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원티드'의 세 주인공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장르물 최적화 배우로 손꼽히는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이 뭉쳤기 때문이다.
먼저 극을 이끌어 갈 국내 톱 여배우 정혜인 역의 김아중을 살펴보자. 김아중은 다채로운 색깔과 깊이 있는 캐릭터 표현력을 지닌 배우로 평가 받는다. 특히 2011년 SBS '싸인', 2014년 SBS '펀치' 등 선 굵은 드라마에서 그녀의 연기는 더욱 빛을 발했다. 그렇기에 김아중과 '원티드'의 조합이 더욱 기대된다.
그런가 하면 전작에서 송곳처럼 날카로운 연기를 보여준 지현우의 활약 역시 '원티드'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지현우는 극 중 강남경찰서 형사과 강력수사팀 경위 차승인으로 분한다. 누구보다 날카로운 집중력으로 사건의 본질을 파고드는 인물. 지현우의 한층 예리해진 연기는 몰입도를 끌어 올리며, TV 앞 시청자들을 스토리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들 것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미친 연기력의 소유자 엄태웅도 '원티드'에 힘을 싣는다. 극 중 엄태웅은 능력 있는 방송국PD 신동욱 역을 맡았다. 긴장감과 욕망,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인물로 화면 장악력을 갖춘 배우가 아니라면 쉽사리 소화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이런 측면에서 엄포스 엄태웅의 출연은 '원티드'에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다.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 세 배우 모두 장르물 최적화 배우로 손꼽힌다. 대사 한 마디로도 시청자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 수 있고, 응시하는 눈빛 하나라도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쥘 수 있는 배우들이다. 그런 세 배우가 지독한 문제작이자 장르물의 성격을 지닌 '원티드'와 만난 것이다. 세 배우와 '원티드'가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막강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