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손담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손담비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목동SBS 사옥에서 새 주말드라마 '미세스 캅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손담비는 "신여옥은 힘을 많이 뺀 캐릭터다. 1등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강력계에 들어가게 되는 신여옥은 말 보다는 몸이 앞선다. 그러다보니 부족한 점이 있는데, 신여옥은 한 반자씩 늦는 외골수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 동안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는 민폐 캐릭터로 소비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미세스 캅2'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아줌마형사'라는 단어가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여성 캐릭터를 주체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캐릭터 설정에서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손담비는 "강력계에서 여자 형사는 열 명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실제 성격이 털털하다고 생각했는데, 신여옥은 더 털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안에 다같이 얘기할 때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허당끼'도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본방송을 보면 색다른 캐릭터라고 느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미세스 캅2'는 지난해 하반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미세스 캅'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다. 주인공은 바뀌었지만 동일한 포맷을 유지한다. SBS는 '미세스 캅'을 한국 수사 드라마하면 딱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화 할 예정이다. 3월 5일(토) 밤 9시 55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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