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태양의 후예' 송중기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송중기 아니면 안되지 말입니다"

첫 방송부터 '신드롬'에 가까운 화제성과 23.4%(닐슨코리아 기준)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중심에는 배우 송중기가 있다.

3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4회에서는 송중기(유시진 역)는 송혜교(강모연 역)와 함께 아랍 의장 수술을 강행했다. 이 때문에 송중기는 명령 불복종으로 보급창고에 구금당했고, '아직 아랍 의장이 깨어나지 않았다'며 걱정하는 송혜교에게 "너무 걱정하는 남자가 많은 거 아닙니까? 이 시간 이후 내 걱정만 합니다"고 농담을 던졌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로맨스에는 요즘 흔히 말하는 '밀당'(밀고 당기기)은 없었다. 마치 브라운관 밖 시청자를 홀리기라도 하듯 송중기는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대사들을 쉴 틈없이 내뱉는다. 4회에서 '필요한 게 없냐'고 묻는 송혜교에게 송중기는 "폭탄을 부탁한다. 좀 전까진 괜찮았는데 누구 때문에 방금 문 부수고 나가고 싶어졌습니다"라며 그녀를 염두에 둔 말을 서슴지 않고 했다.

1회에서 각 캐릭터의 소개와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데 반해, '태양의 후예'는 "2회가 마지막회 같다", "영화가 끝난 줄 알았다"는 평을 들을 만큼 빠른 전개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캐릭터 설정, 명대사로 끊임없이 몰아쳤다. 이윽고 4회에서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와인 키스신이 전파를 탔다.

부대 조리실에서 숨겨둔 와인을 몰래 마시려던 송중기는 송혜교와 마주쳤다. 송중기는 파병 군인은 술을 마실 수 없는 규칙상 그녀에게 와인을 넘겨주었다. 송중기는 와인을 마시는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런 송중기의 시선을 느낀 송혜교가 "되게 먹고 싶은 가봐요"라고 말하자 "방법이 없진 않죠"라며 기습 키스를 했다.

4회에도 어김없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로맨스 명장면이 탄생하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유 대위 때문에 행복하지 말입니다", "유 대위님 눈빛에 심장 폭격 당한 일인 여기 추가요", "일주일 기다리기 힘들지 말입니다", "앞으로 더 멋있어지지 마십시오. 지금도 힘듭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중기의 군 복무 이후 첫 연기 복귀작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샤이니 온유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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