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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궁중 로맨스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차기작 결정
'응팔' 이후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대세 배우' 박보검의 차기작이 결정됐다.
시청률 20%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은 천재 바둑소년 최택 역을 맡아 순수한 소년과 냉철한 바둑기사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SBS 드라마 '원더풀 마마'(2013), KBS '내일도 칸타빌레'(2014), '너를 기억해'(2015) 등에 출연했던 그는 지난해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라는 인생작을 만났다.
또한 10대, 20대를 겨냥한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MC를 10개월이 가까운 시간 동안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과 함께 진행해오며 남다른 케미로 인기를 모았다. 박보검은 한때 가수를 꿈꿨을 만큼 음악에 관심이 많은 배우.
이렇게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은 그가 인생작 이후 선택한 다음 작품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앞서 오는 4월 20일 첫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딴따라' 출연을 논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었지만 이는 무산됐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응팔'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딴따라' 여주인공역 출연 물망에 올랐다는 사실.
일각에서는 박보검과 혜리의 꿀케미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를 품었지만, 박보검이 '딴따라' 행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두 사람의 재회는 당분간 미뤄둘 수밖에 없게 됐다.
4일(오늘) 오전 박보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보검은 KBS 미니시리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로 차기작을 경정했다. 윤이수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KBS 미디어 측은 박보검을 총명함과 미모를 갖춘 왕세자 역에 캐스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르미 그린 달빛'의 드라마화가 전해졌을 때 온라인에서는 이미 주인공 1순위로 박보검이 회자되었다.
해당 관계자는 "박보검이 소년에서 군주로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잘 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로맨스 사극의 '극복하고 꽃군주' 계보를 넘어선 캐릭터 탄생을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보검을 잡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등을 잇는 대표 로맨스 사극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