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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아저씨' 오연서 "말투 짧아지고, 다리 벌리고 앉고…메소드 연기 中"
배우 오연서가 남자의 영혼이 깃든 미녀를 연기하면서 생기는 애로사항을 밝혔다.
오연서는 19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제작발표회에서 남자에서 여자가 된 인물을 연기하면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오연서는 "실제 성격이 털털하고 여성스럽지 않다. 힐을 신고 잘 못 걷는 신을 연기했는데 실제로도 잘 못 걸으니까 감독님이 '진짜지?'라고 물어보실 정도였다"면서 실제 성격이 중성적이어서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오연서는 "정지훈 오빠가 너무 메소드(연기)하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말투가 짧아지고 (많은 부분이) 바뀌고 있다. 아까도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으니까 정지훈 오빠가 다리 오므리고 앉으라고 얘기해줬다. 함께 하는 분들이 도와주고 조언해주셔서 잘 찍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정지훈은 "오연서가 힘이 세다. 그래서 여자인데도 남자한테 멱살을 잡히는 느낌이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과로사한 김영수(김인권 분)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한기탁(김수로 분)가 각각 30대 엘리트 꽃미 남 점장 이해준(정지훈 분)과 절세미녀 홍난(오연서 분)이 되어 현세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극중 남자에서 여자가 된 '홍 난'역을 맡은 오연서는 왕년의 핵주먹은 온데간데없고, 우렁찬 목소리는 옥타브 높은 새 된 지저귐으로 바꾸고 물어뜯기와 킬힐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다. 여자로 환상한 후 자신도 몰랐던 여성성이 발 현되자 곧 자유와 희열을 느낀다. 끝나지 않았으면 했던 현세 생활은 죽음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또 한 번 시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