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제작발표회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돌아와요아저씨' 윤박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비의 본명인 '정지훈'과 동명인 '정지훈' 역을 맡아 화제다.

윤박은 19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정지훈' 역을 맡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과로사한 김영수(김인권 분)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한기탁(김수로 분)가 각각 30대 엘리트 꽃미남 점장 이해준(정지훈 분)과 절세미녀 홍난(오연서 분)이 되어 현세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윤박은 김영수의 직장 후배이자 신다혜의 옛 애인인 백화점 여직원 대상 인기투표 1위인 '정지훈' 역을 맡았다. 동료들 사이에서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윗선에서 예쁨 받는 인물이자 매력 넘치는 돌싱남이다. 윤박은 공교롭게도 이 드라마에 이해준 역(1인 2역)을 맡은 가수 비의 본명과 동명인 '정지훈'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이에 윤박은 "작가님이 이 작품을 2007년부터 기획했다. 그 당시 스타였던 비가 이 작품과 얽힐 일이 있을까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만나게 됐다"며 작가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극중 정지훈은 부드럽고 스마트하면서도 다른 인물과 구분될 수 있도록 초성까지 고려해 지은 이름이다"라고 극중 캐릭터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윤박은 "지금도 정지훈 선배는 저에게 스타다. 이 작품에서 만나게 돼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정지훈과 동명인 '정지훈' 역할을 제가 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캐릭터 이름에 얽힌 사연을 해맑게 말하는 윤박의 모습에 취재진과 배우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SBS 관계자가 '윤박에게 정지훈은 어떤 선배'인지 물었다. 윤박은 "배우와 감독간의 소통을 좋아한다"면서 "정지훈 선배는 제가 뭘하든 다 받아주고 거기에 아이디어까지 얹어서 신을 풍부하게 해준다. 상대배우도 챙길 줄 아는 열린 배우여서 존경한다"고 극찬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오는 24일(수) 밤 10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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