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혜리, 류준열·박보검·고경표·이동휘와 '찬란했던 청춘'으로 회귀 /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마지막 장면은 어른이 된 덕선(이미연)이 꿈꾸던 ‘청춘’으로의 회귀였다.

16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에서 이미연(어른 덕선)은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부모님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가슴 먹먹한 고백을 늘어놨다.

‘눈물 겹도록 푸르른 시절, 나에게도 그런 청춘이 있었다’는 혜리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택(박보검)의 방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정환(류준열), 동룡(이동휘), 선우(고경표)가 나란히 앉아 덕선(혜리)을 바라봤다.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네 친구들을 바라보던 혜리는 “너희들이 왜 여기 있어?”라고 물었다.

‘츤데레’ 정환은 무심한 듯한 말투로 “왜 여기 있긴. ‘영웅본색’ 빌려놨어”라고 말했다. 금방이라도 울듯한 덕선을 보며 선우는 “덕선아 너 왜 울어? 또 보라 누나한테 맞았어?”라며 의아해했다. 택은 언제나처럼 “일로와”라며 덕선을 챙겼다. 어른이 된 덕선의 바람처럼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던, 그때 그 시절로 덕선만 돌아간 듯한 모습이었다.

‘응답하라 1988’ 카메라가 마지막으로 담은 건 함께할 때 빛났던 우리, 찬란했던 청춘이었다. 첫방송 전 신원호PD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조했던 것처럼 이번 시즌은 지난 1,2시즌과 달리 ‘남편 찾기’보다 ‘가족과 이웃간의 이야기’에 중점을 둔 시리즈였다.

한편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는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주연의 ‘시그널’이 방송된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과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공조수사를 통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그린다. 오는 22일(금) 오후 8시 30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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