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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제훈 "무전 통해 소통하는 것, 낯설지 않아요"[HD동영상]
이제훈이 '시그널'로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1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이제훈은 SBS 드라마 '비밀의 문' 이후 약 1년 4개월만에 '시그널'로 브라운관 출사표를 던진 셈.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내용을 그린다. '미생'의 김원석 감독과 '사인', '유령'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제훈은 "김은희 작가의 작품을 항상 봐왔다. 기회가 돼서 '시그널' 대본을 미리 받아봤다. 이 작품의 연출을 누가 할지 궁금했는데 김원석 감독이 한다는 얘기르 듣고 '운명 같다, 꼭 해야 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손쉽게 선택했다"며 '시그널'행에 오른 계기를 전했다.
'시그널'에서 이제훈은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찬 장기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을 연기한다. 해영에게는 남모르게 숨겨놓은 상처가 있다. 그때 목격한 공권력의 비리와 무능은 그에게 경찰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을 심어주기도 했다. 세상을 삐뚫게만 보던 어느날, 잡동사니에서 고물 무전기를 발견한다. 그 무전기 하나로 어느새 해영은 희망을 품게 된다.
이제훈은 20년전인 1996년의 누군가와 무전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의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제훈은 "20년 전 가족들한테 '이 어린이가 나중에 분명 하고 싶은 일이 생길텐데 말리지 말고 믿고 맡겨보라고 얘기하고 싶다. 속 썩이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 과정이 더딜 순 있지만 분명 결실이 있을 것이니 기운을 북돋아주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20년 후인 2036년의 누군가에게는 '배우 이제훈'에 대해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배우 이제훈이 어떤 배우인지, 대중에게 어떻게 각인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20년 후에도 대중에게 사랑 받고 싶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역량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또, 좋은 작품을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제훈은 이번 작품에서 15년차 베테랑 경력을 지닌 카리스마 형사 차수현 역의 김혜수와 '세상에 묻어도 될 범죄는 없다'는 신념을 가진 우직한 형사 이재한 역의 조진웅과 호흡을 맞춘다. 이에 이제훈은 "선배들과 눈빛을 주고 받으면서 호흡할 수 있어서 좋다. 이 순간들을 오래도록 기억하려 한다. 조진웅과 만나는 장면은 없지만 무전을 통해 소통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 오랫동안 봐왔던 선배고 편하고 든든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묵직한 주제의식과 의심할 여지 없는 연기력의 세 배우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그리고 명불허전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그널'. 대중 앞에 '시그널'을 선보이기에 앞서 이제훈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수사물이라는 장르가 시청자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데 있어 부족할 순 있지만, '시그널'은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드라마다. 이 시대에 해야할 이야기를 가치있게 풀어나가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시청자에게 오래도록 간직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tvN 드라마 신드롬을 이어갈 '시그널'은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오는 22일(금)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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