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서강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서강준이 '치즈인더트랩' 백인호 캐릭터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서강준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제작발표회에서 "웹툰 백인호에 나를 맞추기보다 나에게 백인호를 맞췄다"고 말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치즈인더트랩'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여대생 홍설과 어딘가 수상한 선배 유정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을 담은 스릴러 로맨스물이다. 서강준은 극중 한때 촉망받던 피아노 천재 '백인호'를 연기한다. 유정(박해진 분)으로 인해 인생이 꼬이면서 현재는 꿈도 희망도 없는 날라리 반 백수 생활 중이다.

'치어머니'('치즈인더트랩'과 시어머니를 합친 신조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인트'는 캐스팅 과정부터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이에 서강준은 "웹툰을 정주행하고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내 안에 백인호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솔직하고 진실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작인 사극 '화정'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던 서강준은 차기작 '치인트'에서 비슷한 또래의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강준은 "살아온 경험과 연기 경력이 많지 않아 사극 연기가 어렵고 버거웠다. '치인트' 속 백인호가 내 실제 나이와 비슷해서인지 연기하러 왔다는 느낌보다 백인호가 홍설과 놀러오는 느낌이었다"며 미소지었다.

또한 서강준은 피아노 장면에 대해 "촬영이 없는 날엔 피아노 연습에 매진했다. 드라마에서도 백인호가 피아노 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클래식처럼 어려운 곡은 대역의 제스처를 유심히 보고 연습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내년 1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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