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사랑한시간' 이진욱 "친구도 못되는 우리가 되지말자" 심쿵 / 사진 :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캡처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이 하지원의 옆자리를 묵묵히 지켰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 11회는 차서후(윤균상)와 다시 시작한 오하나(하지원)에게 불편한 상황들이 연속으로 펼쳐졌고, 최원(이진욱)은 직감적으로 하나에게 큰 일이 있음을 깨닫고 그의 남사친으로 듬직하게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나(하지원)의 차서후(윤균상)와의 연애는 순탄치 않았다. 서후는 하나와 상의 없이 하나의 가족들에게 결혼 얘기를 꺼냈고, 갑자기 찾아와 폭탄 발언을 하는 서후의 행동에 하나는 마음이 불편했다. 또한 서후는 하나와 최원의 관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하나를 충격에 빠트린 상황.

우연찮게 동네에서 마주하게 된 하나에게 원(이진욱)은 "니가 무슨 일 있는지 정도는 표정만 봐도 아는 사이"라며 하나에게 물었고, 그런 하나는 "알아. 너랑 나랑 표정만 봐도 아는 사이인 거"라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원은 "내가 그냥 친구 돼 준다고 했잖아. 니 편 되 준다고. 내가 말했었잖아"라고 했고, 하나는 "알아.. 알아서 너무 많이 알아서.. 다 알아버려서 너한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지금 우린 딱 그래야 하는 사이야"라며 뒤돌아서 갔다.

이후 두 사람은 창수와 정미의 집들이에서 만났고 두 사람의 남다른 과거 이야기를 나눴다. 친구들과의 만남 이후 하나와 원은 조금 편해진 느낌이었다. 마치 예전의 친구 사이로 돌아온 듯 한 하나에게 원은 알아도 모르는 척,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고 속 깊게 그를 배려했고 자꾸 자신을 피하려는 하나의 마음을 이해하려 했다. 원은 불안정 해 보이는 하나에게 집에 돌아오는 길에 큰 결심을 한 듯 남사친 복귀 선언을 했다.

원은 "우리 정말 엄청난 사이 인 거 같지 않냐. 그 시간 동안 우리가 서로 모르는 게 뭐야?"라고 말했고, 하나는 "다 알지.. 같이 보구.. 그 시간들 다 기억하지"라고 말했다. 그런 하나에게 원은 "그러니까 오하나! 아무것도 말 못할 사이라는 둥, 딱 그럴 사이라는 둥, 이딴 말 한 번 만 더해라"라면서 "친구도 못 되는 우리가 되지 말자. 돌아가자. 재밌고 즐겁게 놀던 자리로!"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떨리게 했다.

한편 하지원과 이진욱의 몰입감 높이는 SBS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늘(2일) 일요일 밤 10시, 1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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