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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1 '오렌지마말레이드', 화제의 명장면&명대사 베스트5
KBS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24일(내일) 마지막 회를 남겨놓고 있다. 동명의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현대극에서 시작해 주인공들의 전생을 그린 사극과 다시 현대극으로 돌아오며 장르를 넘나들었던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이제 이야기를 마무리하게 되면서, 지난 이야기를 되돌아보며 그 때 그 순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짚어본다.
◆짧지만 강렬했던 지하철 속 목키스(1회, 시즌 1-1)
방송 직후 온라인을 핫하게 달궜던 여진구(정재민 역), 설현(백마리 역)의 지하철 속 목키스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첫 만남이었던 동시에 운명적인 사랑의 시작을 알린 장면이었다. 여진구의 달콤한 피냄새에 이끌려 잠결에 그의 목에 입을 갖다 댄 설현, 그녀의 급작스런 도발에 잔뜩 긴장한 채 얼어붙은 여진구의 모습에서는 고등학생 소년의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 보는 이들마저 두근케 했다.
◆한 번 맛보면 푹 빠질지도 모르는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담긴 뜻은? (3회, 시즌 1-3)
극 중 교내 밴드부 이름이자 드라마 제목인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버려질 운명의 오렌지 껍질도 달콤한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맛을 낼 땐 꼭 필요한 것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는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 받는 것이 아닌, 다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에 대한 바람이 내포돼 있어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한 '차별'에 관한 메시지가 가장 잘 드러나기도 했던 대목이기도 했다. 또한 밴드부 결성 후 소극적이었던 설현의 태도나 여진구를 향한 마음까지 열게 되는 등 '변화'를 시도한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해 시청자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어질 듯 말 듯 여진구-설현 커플의 아슬아슬 러브라인(8회, 시즌 2-4)
시즌1에서는 뱀파이어와 인간이라는 장벽이, 300년 전 조선시대가 배경이 된 시즌2에서는 양반과 백정이라는 신분 차이로 인해 여진구와 설현의 러브라인은 좌절을 거듭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8회에서는 뱀파이어가 될 위기에 처한 이종현(한시후 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설현에게 생이별을 고한 여진구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 설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들의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애절함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을 먹먹케 했다.
◆외강내유 이종현이 흘린 묵직한 눈물(9회, 시즌 2-5)
시즌2 속 300년 전 이종현은 백정인 설현과의 사랑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호위무사식 사랑법을 자처했다. 뱀파이어가 될 위기에 처한 여진구를 구하기 위해 희생을 택한 설현 곁을 묵묵히 지키며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을 바라봐야만 했던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고. 특히 자꾸 여진구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되는 설현을 지켜보다 여진구를 향해 그가 던진 말, "지킬 수 없으면 그대로 두는 거다, 나처럼"으로 여심을 마구마구 뒤흔들며 지켜보는 이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여진구의 기억은 사랑을 타고! (11회, 시즌 3-2)
시즌1에서 감전사고와 함께 바다에 빠져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진구는 설현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었었다. 하지만 지난 11회 방송 말미에서는 여진구가 설현과 함께했던 지난 300년 전 일들까지 모두 떠올려 두 사람의 남은 행보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300년 전과 현재 2015년의 그림이 교차되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름을 자아내게 했다는 평. 시즌2 사극 속에 담긴 많은 인연의 연결고리들이 시즌3가 시작되면서 더욱 애절함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300년 전 전생에서 시작된 이들의 러브라인이 최종회를 맞아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내일(24일) 방송될 '오렌지 마말레이드' 마지막 회에서도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릴 명장면, 명대사가 대거 포진됐다는 것이 더 큰 포인트라고. 내일(24일) 밤 10시 50분에 KBS 2TV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