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사랑한시간' 하지원의 오열, 연하남 엘…누나를 울렸겠다 / 사진 : SBS '너를사랑한시간' 방송캡처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하지원이 망가짐을 불사한 마스카라 오열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3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이 기성재(엘)의 호의 속에 숨겨져 있던 속내를 알고 오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나(하지원)는 성재(엘)로 인해 설렘으로 가득 채워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하나는 "우산 하나에 너무 오버하지 말라고"라는 원(이진욱)의 말에 마음을 비우고 산뜻하게 출근했으나, 책상 위의 따뜻한 커피와 '오늘도 파이팅!'이라는 성재의 쪽지에 미소 지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하나는 백허그를 하듯 다가오는 성재의 저돌적인 모습에 "오하나 오버하지 말자"라고 다짐하면서도 심장의 쿵쾅거림을 더해갔다.

뿐만 아니라 하나는 주변의 도발에 의해 점차 성재에게 마음을 열어갔다. 원-소은과의 술자리에서 소은(추수현)의 도발에 성재(엘)를 불러 자신의 인기를 입증하는가 하면, 성재와 출장을 가 여느 청춘처럼 데이트를 즐기며 설렘을 쌓아가기도.

하지만 로맨스의 결과는 처참했다. "오하나 이 정도면 확실한 거지?"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일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핑계로 성재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때 성재의 호의 뒤에 감춰져 있던 속내를 듣게 된 하나는 충격에 휩싸여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때 주저 앉아 소리 내며 우는 하나의 작아진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었다. 하나는 원(이진욱)이에게 전화해 "네 말이 맞았어. 오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그렇게 사랑 받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던 거지"라며 상처받고 화나는 마음을 털어놓는가 하면, "원아 나 이제 자신이 없어. 그냥 딴 생각하지 말고 일만 죽어라 하고 살까?"라며 추락해버린 자신감을 표출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하나와 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늘(5일) 일요일 밤 10시 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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