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 지진희 분노 어택신 / 사진: 아이오케이미디어 제공


'블러드' 안재현과 지진희의 열정 가득 '분노의 기습 어택'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안재현과 지진희는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각각 초자연적 신체 능력을 지닌 뱀파이어 바이러스 감염자 박지상과 이재욱으로 열연중이다. 극중 박지상은 유일무이한 위력을 지닌 순수혈통의 돌연변이 감염자로,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활용한 생명연장 시약 개발에 자신을 끌어들이려는 이재욱의 검은 유혹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7일 방송된 '블러드' 10회에서는 지상(안재현)이 재욱(지진희)에게 기습 공격을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종을 앞두고 있는 환자를 무상병동으로 빼돌려 실험에 이용하는 재욱에 대한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지상이 뱀파이어 본연의 모습으로 핵펀치를 날렸던 것. 더욱이 엔딩을 장식했던 재욱을 향한 지상의 '분노의 기습 어택'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실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 10회 방송의 '최고의 1분'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안재현과 지진희가 단 '1분의 명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캐릭터 빙의 분장'에 나선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사람의 '주차장 어택신'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촬영됐던 터. 안재현과 지진희는 분장이 이뤄지고 있는 순간조차 극 중 인물들의 상황에 빠져 뜨거운 연기열정을 불사르며 현장 체감온도를 상승시켰다.

이날 '분노장전 뱀파이어'로 변신한 안재현은 장면이 '컷' 될 때마다 거쳐야하는 수정 메이크업에 집중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나 홀로 고군분투를 벌였다. 격렬한 액션을 펼칠 때마다 구슬땀에 분장이 옅어지고, 기다란 손톱이 떨어지는 등 완벽한 뱀파이어 비주얼이 흐트러져 거듭 재분장을 해야 했던 것. 안재현은 부산한 수정 메이크업 중에도 연기 감정선을 이어가기 위해 조용히 눈을 감고 캐릭터의 내면에 몰입하는 성실한 태도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귀띔이다.

또한 지진희는 포스 넘치는 '악역의 화장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얼굴에 상처자국을 그려 넣는 짧은 순간에도 다음 장면의 동선과 대사를 떠올리며, '악의 화신 뱀파이어' 이재욱 특유의 날카로운 눈빛을 유지했던 것. 더불어 분장 직후 거울을 보며 직접 상태를 체크, 외면과 내면이 모두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연기를 탄생시키기 위해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다.

그런가하면 기습 공격신과 같이 뱀파이어 분장을 하고 이뤄지는 액션신은 항상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는 전언이다. 길고 날카로운 손톱을 붙인 채 동작이 큰 액션을 소화하다 보면, 상대 배우에게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히기도 하는 것. 안재현과 지진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체감했던 만큼, 수십 차례 액션 합을 맞추고 좀 더 안전한 동작을 고안해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리허설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두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과 피 나는 노력이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셈이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 11회는 오는 23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