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B1A4 바로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B1A4 바로가 순수남에서 '교실 권력의 정점'으로 연기변신을 앞두고 있다.

바로는 17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앵그리맘' 제작발표회에서 "'앵그리맘'의 홍상태는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와는 많이 다르다. 그전에는 앞머리도 내리고 최대한 착하게 보이려고 준비를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바로는 "이번에는 교실 권력을 잡아야 해서 분위기를 잡는게 가장 힘들다. 제가 멋부리는 사람은 아닌데 교실에서 팔짱을 끼고 앉아 있으려니 쉬운 자리는 아닌 것 같다"며 "제 성격하고 비슷한 면이 많은 캐릭터는 아니어서 나름 열심히 연구하고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가 맡은 '홍회장 아들' 홍상태는 모범생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일진짱도 움직이는 교실 권력의 정점으로, 맘에 안 드는 선생은 무고하여 짤라 버리는 인물이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빙그레 역을 맡으며 연기를 시작한 바로는 이후 '신의 선물-14일'을 통해 지적장애가 있는 영규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기돌'로 주목받았다. '앵그리맘'을 통해 세 번째 도전을 앞둔 바로는 "'괜찮네. 전보다 나아졌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 말을 듣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앵그리맘' 연출을 맡은 최병길PD는 "'앵그리맘'은 지금의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다. 학교폭력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게 맞지만 학교폭력은 단지 학교 내의 문제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학교폭력은 사회 문제와 다 연결돼 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실제로 7살 딸의 엄마이자 극중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아란(김유정)의 엄마 조강자 역을 맡은 김희선은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그동안 제가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모성애를 느끼고 있어 재미있게 촬영 중"이라며 "특히 교복이 저렇게 짧은 줄 몰랐는데 브라우스가 너무 타이트해서 속옷을 많이 입으면 단추가 안 잠길 정도다. 엄마 마음으로 교복 치마도 길게 하고 브라우스도 넉넉하게 입고 싶다. 교복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김희선의 딸이자 바로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는 영리하고 조숙한 오아란 역의 김유정은 "제가 처음 드라마 대본을 받고 읽었을 때 혼자 의아한 것이 있었따. 저는 학교를 자주 못 나가고 막 중학교를 졸업해서 실제로 이런 일이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작품을 통해 주위를 많이 둘러보게 됐다. 모든 친구들이 이런 일에 대해서 겁 먹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또한 김유정은 "많은 친구들이 드라마를 통해 상처 받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 가족과 친구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엄마한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앵그리맘'은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활극으로, 김희선, 지현우, 김유정, B1A4 바로 등이 출연한다. 18일(수, 내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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