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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안재현, 블록버스터급 루마니아 촬영분 '의문 행보'
'블러드' 안재현이 피 범벅 의사 가운을 입고 의문의 무덤을 파헤치는, 루마니아 로케 현장의 모습이 첫 공개돼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안재현은 16일(오늘) 첫 방송될 KBS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에서 초자연적인 능력과 천재성 그리고 훤칠한 외모를 갖춘 완벽한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인간이 되기를 갈망하며 피의 욕망을 억누르는 강한 의지를 지닌 인물로,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안재현이 피 묻은 의사 가운을 입고 스카프로 얼굴을 모두 가린 채 비밀스러운 눈빛으로 어느 무덤 앞에 서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심스레 비석의 먼지를 털어내 비문을 확인한 안재현이 눈빛을 빛내며 준비해 온 삽으로 중세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샅샅이 파헤치는 장면. 안재현이 무슨 사연으로 이국땅에서 오래된 무덤을 도굴하고 있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재현의 무덤 도굴 장면은 지난해 12월 10일 루마니아 그루보바 지역의 한 평원에서 촬영됐다.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시작으로 뱀파이어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는 루마니아에서 뱀파이어 안재현의 '블러드' 첫 촬영이 이뤄진 것.
2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비행 끝에 루마니아에 도착한 안재현은 바로 다음 날 오전 차량으로 2시간 가까이 이동한 끝에 촬영지에 도착했다. 특히 안재현은 파리한 낯빛에 날카로운 얼굴선과 카리스마 있는 눈빛, 어딘가 우울해 보이는 표정까지 박지상과 100% 싱크로율을 가진 모습으로 촬영장에 등장, 거듭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촬영에서는 안재현이 삽으로 무덤을 샅샅이 파헤쳐야하는 장면이 예정돼있던 상태. 하지만 날씨가 추워 땅이 얼어있는데다 토질 자체도 단단했던 탓에 땅이 쉽게 파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또한 비석에 앉아있던 까마귀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터.
결국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촬영이 오후 3시까지, 장장 6시간 넘도록 이어질 정도로 긴 시간 공을 들여야 했다. 하지만 루마니아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 안재현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종일관 웃는 얼굴을 보이며 연습에 매진, 루마니아의 신비로운 풍경과 어우러진 완벽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안재현은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된 루마니아 로케 현장에서 블록버스터급 시가전 장면도 촬영했다. 탄환이 날아다니는 맹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뒤로 환자들을 살리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아낸 것. 포탄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피를 흘리는 병사의 다리를 절제하고 봉합하는 안재현의 모습이 예고되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유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의사의 성장스토리를 담을 예정. 16일(오늘)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