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김아중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펀치' 김래원과 김아중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래원은 11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서 "김아중과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 극 중 캐릭터들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부딪히고, 격한 모습들을 보이기도 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잠깐 나온 과거 행복했던 장면은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아중은 "호흡을 잘 맞는 편이다. 처음이라 낯설더라도 '극 중 인물들의 관계가 잘 그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같아서 끊임없이 얘기하고 소통하며 맞춰가고 있다. 김래원이 많이 배려해줘서 나 역시 편하게 얘기하고 있다"며 힘을 보탰다.

김아중은 "우리가 언제 다시 사랑해서 바뀔지는 모르겠다. 다만 제 생각에는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한 때는 가족이었던 사람에 대한 연민이 있는 것 같고, 그것 역시 사랑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펀치'는 다시는 오지 못할 이 세상을 건너가면서 인생과 작별하는 남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김래원)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월 기록을 그린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명우PD는 "'펀치'는 사람 이야기다. 젊은 검사들이 임용에 앞서 선서할 때 '정의로운 검사가 되어 약자 편에 서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세상 풍파를 겪으면서 힘과 권력을 쫓아가는 사람도 있다. '펀치'는 그 안에 부대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소개했다.

극 중 김래원은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역을 맡았다. 박정환은 핵심 권력이 된 순간, 악성 뇌종양에 걸려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 시한부 역할을 위해 김래원은 식단 관리를 하며 헬쓱한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김래원은 "'펀치' 촬영을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됐다. 영화 '강남 1970' 촬영을 6개월 이상 촬영했는데 그때도 이 체중을 유지했다. 인터넷에 보니 제가 90kg 나갔던 시절 사진이 있던데 왔다갔다 한다. 그때는 90kg였는데 지금은 73kg 정도 나간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신하경 역을 맡은 김아중은 7살 딸을 키우며 검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려는 정의로운 인물이다. 김아중은 "여타 드라마에서 학습된 이미지를 생산한다면 뻔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맞다. 그래서 연기하는 질감이 달랐으면 좋겠다. 어떤 선입견에 갇히지 않고 실제 느껴지는 만큼 믿고 연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아중은 참고한 캐릭터에 대해 "예전에 본 미드 '굿 와이프'가 조금 떠올랐다. 다르게 하려고 한다기보다 가장 진실하게 연기하면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펀치'의 배우들은 "캐릭터들의 구도가 좋고, 인물과 인물간의 역설적인 상황에 감동했다. 선과 악의 틀에 갇힌 인물들이 아닌, 각각의 사람들이 보이는 매력이 있다"며 한목소리로 작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펀치'는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온주완, 서지혜 등이 출연하며, 오는 15일(월) 밤 10시 첫 방송된다.

▶['펀치' 김래원 "김아중과 사랑했던, 행복했던 기억 너무 좋았다"]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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