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시청률 7.8% 출발, 이대로 상승세 이어가려면? / 사진: 김종학프로덕션 제공


힐러 시청률 7.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흥행 청신호를 켰다.

8일 첫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힐러' 첫방송 시청률은 7.8%로 전작 '내일도 칸타빌레'가 4%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것에 비해면 순탄한 출발로 해석된다.

힐러 시청률을 높인 최고 지지층은 여자 40대(6.7%). 힐러의 경쟁작인 MBC '오만과 편견'은 9.7%로 여전히 1위를, SBS '비밀의 문'은 4.3%로 꼴찌를 기록했다.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힐러'가 앞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타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힐러' 첫방송을 접한 시청자와 기자, 평론가들은 박민영이 맡은 채영신의 출생의 비밀이 뻔한 흥행코드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타를 보내고 있다.

또, 입체적인 캐릭터를 방해하는 산만한 전개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물들간의 연결 관계가 1위에 다 담기에는 '무리'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1회만으로 '힐러'를 다 본 것처럼 평가하긴 어렵다. 하지만, 다수의 시청자를 만족시키면서 제대로 된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드려면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힐러'가 막장 드라마에서나 쓰일 법한 뻔한 흥행코드와 장황한 이야기 전개에서 벗어나 신선한 소재와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 코드로 2014년을 빛낼 마지막 웰메이드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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