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있는사랑 이수혁 캐스팅 비화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일리 있는 사랑' 한지승PD가 이수혁의 캐스팅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한지승PD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이수혁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다. 준 역할은 희태라는 평범함에 대척할 수 있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한PD는 "준은 독특하면서도 안정적이지만, 굉장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러면서도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 인물이어서 오디션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처세왕'을 봤는데 이상해서 접었다. 그런데 여성 스태프들이 '보는 분이 없냐'며 난리가 났다.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보라는데도 아닌 것 같았다"고 거침없이 폭로를 이어갔다.

한PD는 "여자인 조감독이 '만나나 보라'고 해서 미팅이 성사됐고 30분만에 결정했다"며 "직접 만나보니 이수혁의 인간적인 구석을 만들어내고 뽑아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웃는 얼굴이 남자가 봐도 멋있고 일리가 빠질 수 있는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

극중 이수혁이 맡은 김준은 1인 가구 디자이너 겸 목수로 타인과 엮이길 싫어하다 말 많고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젊은 아줌마 일리(이시영 분)와 엵혀 진흙탕을 구른다. 그 역시 또 다른 나를 만나면서 뒤늦게 첫사랑이 가져다준 '일리 있는 성장통'을 앓는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12월 1일(월)부터 매주 월,화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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