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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종영] 이동욱-신세경이 남긴 것…결국은 사람
이동욱-신세경 주연의 '아이언맨'이 따스한 종영을 맞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 연출 김용수, 김종연)이 안방극장에 따스함을 가득 채우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결국 한은정(김태희 역)은 세상을 먼저 떠나게 됐고, 이동욱(주홍빈 역)과 신세경(손세동 분)은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해 다시 이별하게 됐다. 하지만 엔딩장면에서 재회를 이룬 두 사람은 늘 그랬듯 뜨거운 포옹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하며 인물들의 성장과정을 보여줬던 '아이언맨'. 가슴 가득 분노와 상처를 품었던 주홍빈(이동욱)과 자신보다 남을 더 챙겨야만 했던 손세동(신세경)의 힐링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에 설렘과 애잔함, 행복감을 전함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아픈 마음마저 어루만졌다. 또한 장원(김갑수)-홍빈-창(정유근)으로 이어지는 부자간의 뜨거운 부성애와 홍빈-홍주(이주승)의 형제애, 홍빈-고비서(한정수)의 우정 등 인물들 간의 관계를 통한 치유과정은 안방극장에 진한 울림을 전했다.
'아이언맨'은 신선한 느낌의 개성 있는 연출과 톡톡 튀는 편집,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영상미 등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여기에 잔잔하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듯한 대사와 그 감정을 더욱 배가시켜준 배경음악은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더욱 심도있게 표현해 냈다. 무엇보다 주인공의 몸에서 칼이 돋아난다는 신선한 소재와 '마음이 겉으로 드러난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독특한 상상력을 빛내며 드라마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는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이언맨'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타오르는 분노, 가슴 절절한 고백과 마음속에 곪아있던 상처가 터지는 등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인 장면들이 주를 이뤘다. 이에 이동욱, 신세경, 한은정의 감정열연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으며, 카리스마와 애잔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김갑수와 이미숙의 연기는 드라마의 진정성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
또한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연기로 밸런스를 잡아준 한정수(고비서 역)와 극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신승환(승환 역), 창(정유근 역) 등 환상적인 어우러짐을 선보인 배우들의 활약은 '아이언맨'을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든 일등 공신이라고.
'어른들을 위한 힐링 동화'를 얘기하며 보는 이들에게 마음속 상처의 치유와 성장으로 특별한 감동과 재미를 안겼던 드라마 '아이언맨'은 마지막까지 진실된 마음은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안겼다.
한편, '아이언맨'이 종영 후 후속작으로 서인국, 조윤희, 이성재, 신성록, 김규리 등이 열연하는 드라마 '왕의 얼굴'이 오는 19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