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혼' 노민우, 박시연 두고 엄현경과 계약결혼 / 사진: TV조선 '최고의 결혼' 방송 캡처


'최고의 결혼' 노민우가 결국 박시연이 아닌 엄현경과의 결혼을 선택했다.

11월 1일 방송된 TV조선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극본 고윤희, 연출 오종록, 제작 씨스토리) 8회에서 박태연(노민우 분)은 홀로 부모님을 찾아가 임신 소식을 알린 현명이(엄현경 분)를 만났다. 아이를 지우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은 박태연은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자신의 질문에 진실만을 대답할 경우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명이는 '돈이 탐난다', '박태연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난감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대답하며 "오빠보다 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던 내가 하루 아침에 하층민이 됐다. 내게 사랑은 사치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이에 박태연은 '결혼 후에도 다른 여자와 연애할 권리를 갖는다', '남편의 역할을 요구하지 않는다',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다', '처자식을 부양해야 할 의무를 갖지 않는다' 등의 파격적인 조건이 명시된 계약서를 내밀며 계약 결혼을 제의했다. 현명이 역시 이에 응하며 두 사람의 결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박태연과 현명이의 결혼이 진행되자 차기영(박시연 분)도 정확한 정리를 위해 박태연에게 친권포기각서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일중(송영규 분)과 이혼을 앞둔 나연희가 "잘못하면 현명이에게 아이 뺏긴다"고 조언하면서 마음이 다급해진 것. 이런 상황에서 박태연의 어머니 전려자(윤미라 분)는 방송국으로 찾아와 태아를 상대로 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 확인을 요구했다. 전려자는 "우리 태연이 아이가 아니라는 증면을 해주거나 정자 기증 증명서를 보여달라"며 "아이 낳은 후 태연이 아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이 나라에 발붙이고 못 살 것"이라고 협박을 하기에 이르렀다.

자칫 잘못하면 아이를 뺏길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 차기영은 조은차(배수빈 분)를 아이 아버지로 오해하고 있는 박선녀(조은지 분)를 이용해 박태연 일가의 의심을 불식시키려는 작전을 구상했다. 박선녀가 보는 앞에서 조은차에게 "아이의 사회학적 아버지가 되달라"고 도발적인 제의를 했다. 조은차는 단칼에 황당한 부탁이라며 거절했지만 이를 보고 다시 한 번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한 박선녀가 시급남편 배드로(장기용 분)를 시켜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내면서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박태연은 차기영이 작성한 친권 및 양육권 포기각서에 '평생 결혼하지 않고 박태연의 첩으로 살겠다'는 황당한 조건이 추가된 각서를 들고 찾아가 "이 조건에 응할 생각이 있으면 결혼식장에 각서 들고 나타나라. 사인은 그때 해주겠다"고 말했다. 차기영은 황당한 얼굴이었지만 이어 전개된 박태연과 현명이의 결혼식장에 만삭의 몸으로 찾은 차기영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웰메이드 공감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TV조선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은 미스맘(Miss Mom, 자발적 비혼모)을 선언한 미혼의 스타앵커 차기영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커플들의 모습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직설적인 대사 속에 현실적인 연애와 결혼을 녹여냈다. 박시연, 배수빈, 노민우, 엄현경, 조은지, 정애연, 송영규, 장기용, 소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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