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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결혼' 배수빈, 반라의 '빠빠빠' 댄스…물오른 코믹 연기
'최고의 결혼' 배수빈이 반라의 '빠빠빠' 댄스를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TV 조선 주말드라마 '최고의 결혼'(극본 고윤희, 연출 오종록)에서는 박태연(노민우)의 아이를 임신한 미혼의 스타 앵커 차기영(박시연)이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조은차를 연기하는 배수빈은 빠빠빠 댄스 등 다양한 코믹 연기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점점 심해지는 입덧 때문에 생방송 중 헛구역질을 하는 대형 방송 사고를 낸 차기영은 결혼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방법을 고민하지만 당장 방송 진행도 힘겨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 와중에 차기영의 임신을 의심하고 있는 조은차는 청국장과 고등어로 헛구역질을 유발하는가 하면 뉴스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준비하는 차기영에게 다가와 “임신했다며? 최일중 산부인과. 오동식 와이프가 거기 다닌다”며 쐐기를 박았다.
더 이상 혼자 비밀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차기영은 조은차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후배 남자기자들과 술자리에서 팬티 차림으로 막춤까지 춰가며 방송 복귀를 미리 축하하던 조은차에게 연락을 취한 차기영은 각서를 내밀며 협조를 요구했다. 조은차의 앵커 복귀 조건으로 차기영의 임신 사실을 발설하지 않고 뉴스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차기영과 조은차는 더블 앵커로 뉴스를 진행하게 됐다.
조은차를 연기하는 배수빈은 그야말로 물오른 코믹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책임졌다. "혹시라도 계약을 위반하고 임신 사실을 유포할 것을 대비해 인터넷에 뿌릴 영상을 찍어둬야 한다"는 차기영의 말에 따라 반라에 핑크색 헬멧을 쓴 채 크레용팝의 빠빠빠 댄스를 추는가 하면 후배 기자들과의 회식 장면에서는 팬티 차림으로 막춤과 기차 놀이를 선보였다. 사우나 신에서는 가슴 근육을 펌핑하는 깨알같은 장기로 웃음을 유발했다.
코믹연기 뿐 아니라 한 회에서 180도 달라지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더블 앵커로 복직한 후 차기영과 함께 뉴스를 진행하는 장면에서는 완벽한 발음과 안정적인 목소리 톤으로 실제 아나운서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완성된 아나운싱을 선보였다. 그간 보여준 밉상, 진상, 화상의 찌질 마초가 아닌 지적인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조은차와 차기영이 공생관계를 시작했지만 차기영의 위기도 더 커지고 있다. 박태연 부모들의 반대는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 말미 스튜디오에서 하혈을 하며 쓰러지는 차기영의 모습이 그려져 비밀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TV조선 '최고의 결혼'은 미스맘(Miss Mom, 자발적 비혼모)을 선언한 미혼의 스타앵커 차기영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커플들의 모습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매주 토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