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첫 회 복선 /사진 : 제이에스픽쳐스 제공


'연애의 발견' 정유미-문정혁-성준의 1부 내레이션이 재조명 받고 있다.

29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제작진은 '술에 취한 척, 키스해버릴까요?'는 의미심장한 부제목과 예고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여름(정유미)은 복잡한 표정으로 "그래 (강태하에게) 흔들려"라고 시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하진(성준)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 처럼 보였던 이들 관계가 다시 흔들리고 있음을 예감케 한다.

이런 상황에서 1부에서 방영된 한여름, 강태하(문정혁), 남하진 세 남녀의 내레이션이 어떤 복선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설전이 오가고 있다. 당시 태하는 술에 취한 여름을 집에 데려갔고, 같은 시각 하진이 열심히 연락을 취했지만, 하필이면 그때 여름의 핸드폰 배터리가 소진됐다. 그리고 세 남녀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태하는 "왜 하필 그때였는지 모르겠어요. 기가 막힌 우연이었어요"라고 했으며, 하진은 "만약 그때 핸드폰 배터리가 끊기지 않았다면, 우리는 좀 다른 미래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 여름은 "우연은 어떻게 운명이 되고, 운명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요?"라는 내레이션을 전했다.

이에 '연애의 발견' 팬들은 "여기서부터 무언가 있었다. 소름 돋는다. 이때부터 답은 나와 있었던 건가"라는 평과 함께, 내레이션에 담긴 속뜻에 각기 다른 해석을 내리고 있다.

태하를 지지하는 팬들은 여름이 말한 '운명'과 하진이 말한 '다른 미래'에 방점을 두고 해석했으며, 하진을 응원하는 팬들은 평탄한 결혼에 골인할 것만 같았던 이들 커플에게 '좀' 다른 미래가 펼쳐졌을 뿐, 여름이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팬들의 반응에 '연애의발견' 제작사 측은 "세 남녀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이 오늘 최고조에 이른다.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하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KBS 2TV '연애의 발견' 13회는 29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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