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제작발표회 정지훈(비), 정수정(크리스탈), 차예련, 김명수(엘), 해령, 박영규, 김진우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내겐 너무 사랑스런 그녀'가 실제 연예계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다.

15일 오후 목동 SBS사옥에서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섭 연출 박형기) 제작보고회가 열려 정지훈(비), 정수정(크리스탈), 차예련, 김명수(엘), 해령, 박영규, 김진우가 참석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한 사람의 죽음 앞에 상처를 입은 남자 이현욱(정지훈)과 여자 윤세나(정수정)등이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건 결국 사람, 그리고 사랑이라는 따뜻하고 평범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한때 히트곡 제조기,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렸던 현욱은 죽은 여자친구 소은의 동생 세나(정수정)을 만나 그녀의 천재적 음악성을 눈치채고 재능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금 음악게에 발을 들이는 인물로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한다.

이에 정지훈은 "작가 분이 음반 업계를 정말 잘 아시는 것 같다. 12년 간 느낀 갈등을 고스란히 녹아넣으주셨다"라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드라마에서 그대로 일어난다. 신인을 키우려면 저래야 하는구나, 가수들이 저렇게 활동하는구나 이런 겉 치레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수들의 속 이야기들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f(X)로 활동 중인 정수정(크리스탈) 역시 "대본은 읽으면서 앞에 있는 모습 뿐 아니라 속 이야기들과 메세지가 담기는게 좋았다"라며 현실적인 음반업계를 다룬 '내그녀'의 대본에 힘을 보탰다.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김명수)역시 입을 더했다. 그는 "극 중에서 가수로 나오는데 가장 공감가는 부분이 방송 뒤에 있는 모습이었다. 시우(김명수)의 외로움과 쓸쓸함, 혼자 속앓이 하는 부분이 공감이 많이 됐다"라고 밝혔다.

박영규는 '내그녀'에서 굴지의 연예기획사 AnA 대표직을 맡았다. 자신이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과 같은 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한 그는 "연예인 꿈을 꾸는 사람들을 비롯 그 꿈을 꾸는 자식을 가진 부모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적나라하게 연예계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 그러면서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가수로 활동하는 비, 크리스탈, 엘이 입을 모아 현재 음반 업계와 비슷한 상황을 다뤘다고 극찬한 SBS 새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 오는 9월 1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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