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소년 김영광 경수진 커플 케미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김영광과 경수진이 '아홉수소년' 첫방송 전부터 리얼한 커플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구미를 당기고 있다.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아홉수 소년'(극본 박유미, 배경숙, 연출 유학찬, 윤혜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아홉수소년' 연출을 맡은 유학찬 PD는 남녀주인공 김영광과 경수진의 캐스팅에 대해 "두 사람이 나온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정말 잘 어울렸다. 김영광은 관심 없었지만 작가들이 정말 멋있다더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김영광과 경수진이 실제 커플처럼 달달하게 보여서 '얼마나 연습하고 찍었는지' 물었다. 하루 만에 찍었다고 하는데 두 사람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워서 이 커플을 캐스팅하면 리얼한 커플의 그림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1987년생 동갑내기인 김영광과 경수진은 서로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영광은 "경수진은 생긴 것과 달리 털털하다. 제가 짓궂게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데 관대하고 마음이 넓더라"며 "특별히 맞추지 않아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고, 경수진은 정말 편한 친구지만 개그코드가 안 맞는다. 동갑인 만큼 연기할 때나 쉴 때 상대를 배려해줘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유쾌한 말로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김영광과 경수진의 특급 친분은 유학찬PD의 증언에서 이어졌다. 유PD는 "제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헤드셋을 끼고 있어서 다 들리는데 두 사람은 이 사실을 모르더라. 큐 사인을 주기 전에 보면 정말 친해 보인다. 둘다 인천 출신이고 친해질 수 있는 코드가 많아서인 것 같다"고 핑크빛 기류를 폭로하는 듯 하다 "저한테 따로따로 얘기할 땐 다르긴 한데 둘이 얘기할 땐 좋다"고 반전 개그를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커플'같은 김영광, 경수진 커플에 이어 19세 커플 비투비 육성재와 에이핑크 박초롱의 캐스팅 비화도 공개됐다. 유PD는 "에이핑크 뜨기 전부터 박초롱을 좋아해서 박초롱을 생각하고 캐릭터를 만들었다. 초롱이는 요정돌이지만 엉뚱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고 제일 처음에 캐스팅했다"며 박초롱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육성재에 대해서는 "얼굴이 잘생겼고 본인도 잘 생긴 걸 안다. 서구형 마스카라 카메라를 잡았을 때 목선이 예쁘더라. 이래서 여자들이 좋아하는구나 싶었다"며 "육성재는 외모만 보고 뽑았다. 연기는 '응답하라 1994' 쑥쑥이를 연기할 때 봤다. 함께 하게 돼서 좋고 탄탄한 몸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아홉수 소년'은 9세, 19세, 29세, 39세를 맞은 아홉수 남자들의 운수 사나운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흔히 말하는 '아홉수를 겪는다'는 의미의 재앙이나 사고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 세대를 대변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PD는 "19세가 되면 대학 진학과 장래 결정에 대한 고민을 하고, 29살 강진구는 직장인 3년차인데 '내가 하는 일이 내가 꿈꿨던 일이 맞냐'는 생각을 할 나이다. 39세는 결혼에 대한 고민이나 지금 하는 일에 있어 나를 잃고 뭘하고 사는 건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홉수'는 각 세대의 고민을 대변하는 은유이며,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통해 극복하고 한단계 발전하는 캐릭터를 그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4'를 집필한 박유미 작가가 극본을, tvN '응답하라 1994' 공동 연출자 유학찬 감독이 연출을 맡아 tvN표 예능형 드라마의 열풍을 이어간다. 8월 29일(금) 저녁 8시 40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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