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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남상미-전혜빈, 사극 속 新 여성상 '조선의 소신녀'
'조선 총잡이' 남상미와 전혜빈이 사랑스러운 '꽃받침' 포즈로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5일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한희정, 연출 김정민-차영훈) 제작진은 남상미와 전혜빈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남상미와 전혜빈은 다정히 어깨동무하며 친밀함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은 꽃밭 앞에 앉아서 나란히 꽃받침 포즈를 취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극 중 남상미와 전혜빈은 각각 정수인과 최혜원 역으로 분해 '타이틀 롤' 이준기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여인은 남자에게 기대기보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조선의 소신녀들로, 보수적인 조선에서 씩씩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사극에서 보기 어려운 여성상을 구축했다.
행동 하나하나가 계산되지 않은 순수함을 지녔지만,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는 정수인과 단아함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으며 어떠한 역경도 헤쳐나가는 여장부 최혜원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 당연시되던 시대에 그녀들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박윤강을 향한 사랑만 봐도 그렇다. 정수인은 일본 상인 한조가 박윤강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화약을 제조한 죄를 혼자 뒤집어쓰고 모진 고문을 견뎠다. 그리고 자신이 윤강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윤강에게 밝히지 않고, 그가 총잡이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혜원 역시 윤강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노비로 팔려 다니며 여자로서 견디기 어려운 일을 당하며 세상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았던 혜원의 문을 처음으로 연 남자가 윤강이었다. 그의 정체를 눈치챈 혜원은 아버지 최원신(유오성)이 윤강의 목숨을 노리자 "부녀의 연이 끊어질 수 있다"며 은근한 협박을 가했으며, 윤강에게는 "내가 당신을 지키겠다. 수인은 그만 잊어라"라고 냉철한 고백을 전했다.
남상미는 첫 사극 도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잇으며, 전혜빈은 나날이 존재감을 드높이며 욕망의 여인으로 변모하고 있다. '조선 총잡이'는 이들 여배우의 호연과 맞물리며 멜로에도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한편, KBS 2TV '조선 총잡이'는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