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혼' 박시연-배수빈-노민우-엄현경, 대본리딩 현장 / 사진: 씨스토리 제공


올 하반기 단 하나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TV조선 미니시리즈 '최고의 결혼'이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제작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 광화문 씨스퀘어 TV조선 사옥에서 진행된 '최고의 결혼'(극본 고윤희, 연출 오종록, 제작 씨스토리) 첫 대본 연습에는 박시연, 배수빈, 노민우, 엄현경, 조은지, 윤미라, 송영규, 이영란, 박지일, 김진호, 정세형, 최재섭 등 '최고의 결혼' 배우들과 오종록 감독, 고윤희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호흡을 맞췄다. 중견배우 이정길과 정애연은 해외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대본 리딩에 앞서 TV조선 오지철 사장은 "드라마 홍보 등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최고의 결혼'이 최고의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들은 중간 10분 휴식타임을 제외하고 약 5시간이 넘는 대본 연습에도 지친 기색 없이 각자가 맡은 캐릭터에 빙의해 세심한 연기를 펼쳤다. 첫 호흡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한 '최고의 결혼' 배우들은 윤미라를 비롯한 중견배우들의 애정 어린 조언과 노민우, 엄현경 등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이게 될 후배들의 열혈 연기 투혼 덕분에 현장은 삽시간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극중 최고의 앵커 차기영 역을 맡은 박시연은 신뢰감 있는 앵커 특유의 정확하고 차분한 톤을 완벽하게 구사해 현장에 있던 이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특히 박시연은 캐스팅 직후 실제 현직 아나운서에게 1:1 개인 교습을 받았을 정도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종록 감독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역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박시연은 "오늘 전 배우들이 모여 대본 리딩을 하니 설레고 재미있다. 이제 정말 작품이 들어가나 보다 하고 실감을 하게 된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다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휩싸여 낙선한 후 다시 앵커맨으로서의 재기를 노리는 조은차 역을 맡은 배수빈은 전작 '비밀'의 소름 돋는 악역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소 코믹하고 능청맞은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비주얼 아이콘이자 아시아의 떠오르는 별 노민우는 언론사 음식담당 기자 박태연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탄생시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드라마 '굿 닥터', '엄마의 바다'에서 활약한 엄현경은 타고난 얼굴과 사교성을 가진 방송국 계약직 AD 현명이 역을 맡았다. 엄현경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개성 있는 연기로 맡은 캐릭터에 대한 의욕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오종록 감독은 섬세한 디렉션으로 배우들을 적극적으로 진두지휘했다. 대본 리딩을 마친 오종록 감독은 "오늘 이렇게 배우들이 모두 모여 환상적인 조합을 이룬 모습을 보니 촬영 현장에서는 더욱 호흡이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제작사 씨스토리 측은 "전통적인 결혼 제도는 여성들에게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있어 성과 결혼을 분리하는 파격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시대의 연애와 결혼 풍속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TV조선 16부작 미니시리즈 '최고의 결혼'은 자발적 선택에 의해 비(非)혼모가 된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우리 시대 결혼과 가족의 진정한 가치를 반문하는 새로운 멜로 드라마의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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