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운널사' 장혁과 장나라가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를 촬영할 당시에는 서로의 전화번호도 몰랐다고 밝혔다.

장혁과 장나라는 30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조진국, 연출 이동윤-김희원/이하 운널사) 기자간담회에서 '12년 전 '명랑소녀 성공기' 촬영 당시와 그 이후에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냈냐'는 질문에 "전화번호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장혁은 "그때 당시에는 방송 1주일 전에 촬영에 들어가서 적을 때는 50신, 많을 때는 전체 60신에서 58신을 찍을 정도로 바쁜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다. 대사 말고는 아침에 만나 '오늘 씻었어요?'라고 인사할 정도로 5일씩 못 씻고 그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장나라는 "그때는 몸도 안 좋았고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서 기억이 잘 안난다. 대화를 나눌 만큼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혁은 "장나라에게 반말했는지 존대말했는지 조차 헷갈렸다. 나중에 들으니 말을 편하게 놨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2년 만에 만나서 어떤 점이 크게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장혁은 "12년 전에 얘기는 많이 못했지만 친근감이 있었다. 장나라가 '명랑소녀 성공기'때도 내가 애드리브를 하면 잘 받아줘서 편했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장나라는 "리허설을 하지 않아도 잘 맞는다. 예전에 바쁠 때도 그런 편안함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장혁은 "톰과 제리 같은 케미다. 엄청 편안하고 친근하게 찍고 있다"고 말해 현장을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극 중 장혁이 맡은 장인화학 CEO 이건은 외모, 재력, 완벽한 애인까지 다 갖췄지만 단명이 내력인 9대 독자로, 하룻밤 실수로 탄탄대로의 인생에 제대로 태클 걸린 인물이다. 장나라가 맡은 대영로펌 계약직 서무 김미영은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할 정도로 우유부단한 성격에 외모도 학벌도 평범한 대한민국 대표 평범녀로 우연히 당첨된 마카오 호화 리조트 여행 중 모르는 남자와의 하룻밤 실수로 평범한 일상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착한 게 유일한 개성인 '부실녀'와 후세를 잇지 못해 후계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초현실 완벽남'이 원치 않은 결혼으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를 겪으며 운명 같은 사랑을 깨닫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7월 2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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