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남상미, 첫 만남에 따귀 맞아 '왜?' / 사진: 블리스미디어 제공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가 이준기와 남상미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이준기가 맡은 박윤강은 조선 최고의 검객이자 아버지인 박진한(최재성)의 피를 물려받아 최고의 검술을 터득했음에도 과거의 깊은 상처를 안고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을 키워가던 조선 한량이다.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한 여인, 당돌한 꽃규수 정수인 역은 남상미가 맡았다.

'꽃규수' 정수인은 형형색색의 한복 대신 자신의 얼굴 크기보다 큰 갓을 쓰고 보랏빛의 선비복장으로 남장을 한 모습이다. 자신을 노려보는 박윤강에게 가녀린 손목을 잡힌 정수인이 남장을 해야만 했던 사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5월 부여 세트장에서 진행된 '조선 총잡이' 촬영은 이준기와 남상미가 처음 만나는 장면을 담았다. 먼저 도착해 남장 선비 촬영을 하게 된 남상미는 씩씩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청했다.

남상미는 "현장에 함께 나오는 소속사 식구들이 모두 여자다. 남자 식구가 하나 늘어났다고 다들 좋아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준기 오라버니와 오랜만에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고 기대된다"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도착한 이준기는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남상미 뒤편으로 살금살금 다가가 깜짝 인사와 함께 가벼운 포옹으로 큰 반가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날은 박윤강이 정수인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을 찍어야 했다. 이에 이준기는 "괜찮다. 진짜 세게 때려라"며 남상미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모습을 보였고, 두 번의 따귀를 맞은 후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

얼굴에 분홍빛 자국을 어루만지던 이준기는 "오늘 상미와 오랜만에 첫 만남인데 이까짓 것쯤 상관없다. 영광의 상처다"라며 옆에서 미안해하던 남상미를 위로하는 착하고 듬직한 오라버니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조선 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로, 25일(오늘)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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