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남상미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최강 커플 케미를 자랑했던 이준기와 남상미가 7년 만에 재회했다.

이준기는 19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한희정, 연출 김정민-차영훈) 제작발표회에서 "남상미가 캐스팅 되고 많이 설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MBC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이준기와 남상미는 7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 '조선총잡이'의 남녀 주인공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이준기는 "남상미와 다시 만나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어떤 사랑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함께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오래 봐왔던 연인처럼 편해졌다"고 남상미와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준기와의 재회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남상미는 "이준기가 군대를 다녀왔는데도 귀엽다. 그때는 어려서 서로 연기하는게 바빴다면 지금은 장난도 많이 치고 오누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총잡이'에서 이준기는 시대의 변화 속에 칼을 버리고 총을 잡아야만 했던 조선 마지막 검객 박윤강 역을 맡았다. 이준기는 전작 '일지매'(2008), '투윅스'(2013) 등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며 '액션에 적합한 배우'임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이준기는 "히어로물(주인공을 영웅으로 묘사한 장르의 작품) 시나리오를 많이 받는데 시청자에 인정 받고 있다는 생각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선총잡이'는 로맨스와 시대적, 역사적 배경이 어우러져 새로운 히어로물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다. 히어로물이 이준기가 잘하는 장르가 아닌, 정말 잘해서 이준기라는 장르(히어로물=이준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준기는 액션 연기를 연이어 도전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 욕심인데 감정 연기, 표정 연기도 좋지만 신체를 활용하는 능력이 된다면 인물의 절박함 또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시청자에게 다이나믹하게 선사할 수 있다. 액션은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더 나이가 들면 액션을 하고 싶어도 못하니까 가능하면 몸을 많이 쓰는 액션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남상미는 이번 작품에서 개화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신세계를 동경하게 되는 당돌하고 엉뚱한 소녀에서 영웅을 사랑하는 강인한 여인으로 변모하게 되는 진취적인 여성 정수인 역을 맡았다.

남상미는 "'조선총잡이'로 사극 연기에 처음 도전하게 했는데 다행히 정통 사극이 아니라서 편하다. 캐릭터 영향인지 걱정보다는 편안하게 접근하고 있다. 전작에서 성숙한 캐릭터를 맡아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발랄하고 해맑은 역할을 맡게 돼서 저 자체도 해맑아지고 있다. 수인이를 만나 좋은 추억을 남기는 작품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첫 사극 도전 소감을 전했다.

'개늑시' 커플 이준기-남상미와 더불어 제작단계에 있는 드라마를 통해 권상우-최지우, 장혁-장나라 등 몇 년만에 재회하는 드라마 커플들이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재회커플의 시작을 알린 이준기는 "요즘 재회커플이 이슈다. 우리만의 강점은 작품이 갖고 있는 힘을 들 수 있다. 그 안에서 열심히 뛰어놀며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남상미도 "둘 다 해맑은 구석이 있는데 그런 점들이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보는 분들도 유쾌하게 보실 수 있을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로, 오는 6월 25일(수)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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