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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동영상] '트로트의연인' 지현우 "뻔한 드라마, 한식 먹는단 느낌으로 보세요"
- 지현우-정은지, 시청률 20% 돌파시 "명동 프리허그 공약"
- 이재상PD "평범한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 잘 살리겠다"
'연하남의 정석' 지현우의 군 제대 복귀작이자 '대세 연기돌' 에이핑크 정은지를 한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바로 '트로트'를 전면에 내세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강윤경, 연출 이재상-이은지)을 통해서다.
신성록은 18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서울호텔서 열린 KBS2 '트로트의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 질문을 받고 "시청률 20% 달성하면 배우들을 다 데리고 명동에 가서 프리허그를 수없이 하겠다"고 운을 띄웠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정은지, 손호준도 "20% 넘으면 프리허그 하겠다는 공약을 따르겠다"고 힘을 실었다. 이에 지현우는 "저는 제작사에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 '20% 넘으면 뭐해줄거냐?'"며 농담을 건넨 후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20%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정점은 신보라가 찍었다. 그는 "배우들이 프리허그할 때 우리 드라마가 '트로트의 연인'이니까 태진아 대표가 와서 함께 프리허그를 하는걸로 하겠다"고 말한 것. 이날의 사회자를 자처하던 신성록은 "태진아 대표의 특별출연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이에 신보라는 당황하지 않고 "가능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브라운관에 부는 '자극'적인 드라마의 출범에 대한 우려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공영방송 KBS도 예외는 없다. 살인미수, 납치 등 자극적인 소재들이 가족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있는 현시점에 새로운 가족드라마에 대한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이에 이재상PD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원천은 어디일까 생각해보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서 출발한다. 가족, 이웃 그리고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에 해당한다. 평범한 한 동네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따뜻하게 지내는 모습을 잘 살려보겠다"며 '막장 드라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 5월 6일 전역한 지현우는 군 제대와 동시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군인에서 민간인으로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할 법 한데 쉬지 않고 배우 활동을 하게 됐다. 지현우는 "이 자리도 굉장히 긴장되고 첫 촬영 때도 긴장을 많이 했다. 다행히 '부자의 탄생' 스태프들과 같이 해서 긴장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드라마 복귀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현우는 "우리 드라마는 뻔하다. '이렇게 될 거다'라는 드라마가 될 수 있는데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김치를 어떻게 담그냐에 따라 찌개가 될수도, 겉절이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뻔하지만 앞서 얘기 나온 것처럼 살인, 납치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보느라 힘드셨을 텐데 저희같이 뻔한 드라마 보면서 오랜만에 외식 그만하고 한식 먹는다는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메인보컬로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정은지의 구성진 트로트와 매끄러운 연기를 보는 것도 '트로트의 연인'을 보는 재미요소. 정은지는 "트로트를 평소에 많이 들으려고 하고, 트로트로 바꿔 부를 수 있는 음악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니 선배들의 기교도 따라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를 자주 접해서 이미 익숙해져 있던 장르였는지도 모른다. 저에게 있는 트로트의 느낌을 살려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모은다.
한편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에 재능이 있는 20대 여자가 천재 작곡가를 만나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멜로드라마로, 6월 23일(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