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김슬기 KBS 드라마스페셜 '나 곧 죽어' 남녀주인공 캐스팅 / 사진: KBS 제공


배우 오정세와 김슬기가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여섯 번째 작품인 '나 곧 죽어'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나 곧 죽어'에서 오정세가 맡은 우진은 3개월 시한부 인생으로 예기치 못한 죽음의 순간에 놓이게 되는 인물이다. 림동 고시촌에서 자신의 젊음을 쏟았지만 늘 간발의 차로 낙방했던 우진은 실패로 얼룩진 청춘의 끝자락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가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35세의 노총각이다.

오정세는 "평소에도 KBS 드라마스페셜을 즐겨본다. 많은 작품들이 영화 못지않은 퀄리티를 갖고 있더라. 이번 기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기에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고 주위를 살피며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우진을 얼뚱한 생각으로 자꾸 놀래키는 4차원 외계 소녀 사랑 역은 김슬기가 맡았다. 사랑은 "평생을 걱정만 하다갈 지구인이 될 바에야 차라리 현재를 즐기는 외계인이 되겠다"며 앞날은 관심없고 삶의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김슬기는 "드디어 공중파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을 하게 됐다. KBS 드라마스페셜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다. '또 한 번의 웨딩'이라는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경험도 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요즘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첫 미팅 이후 저에 대해 검색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 보통 그런 영상이나 기사를 즐겨보시는 편이 아닌데 검색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저의 블랙홀 같은 매력에 푹 빠지셨나보다. 시청자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저의 진지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나 곧 죽어'는 오는 16일(일) 밤 11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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