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만인의 이상형 등극 / 사진 : 킹콩엔터 제공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일편단심 순정남으로 떠오른 유연석의 지난 작품 속 로맨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유연석은 뛰어난 야구 실력과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겸비한 대학야구 최고의 에이스 칠봉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칠봉 앓이’를 양산하는 등 만인의 이상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자나깨나 야구밖에 모르던 그가 20세에 처음 만난 하숙집 친구 나정(고아라)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부터 전하는 받는 것 없이 주기만 하는 사랑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 번쯤 "나도 한결 같은 사랑을 받아 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들 정도.

이처럼 유연석은 지고지순한 사랑의 주인공 칠봉이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가 순정남 역할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금껏 다양한 작품 속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만의 애절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로맨틱 가이. 그가 지나온 발걸음을 되짚으며 유연석표 3색(色) 사랑법을 분석해 봤다.

MBC 드라마 '런닝, 구', 천재 마라토너 허지만의 서툰 사랑법
2010년 드라마 '런닝, 구'에서 기적 같은 운동신경을 지닌 천재형 마라토너 허지만을 연기한 그는 유년기부터 함께 자란 행주(박민영)에게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키웠으나 서툰 표현 방식 탓에 그녀의 마음을 얻지 못한 인물. 행주가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이루어 주고 싶었던 그의 순수한 마음은 비록 그녀에게 사랑이 아닌 자격지심을 싹트게 만들었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는 어설프기에 더욱 안타깝고 아름다웠던 사랑법이다.

MBC 드라마 '심야병원', 멜로 깡패 윤상호의 보디가드 사랑법
그런가 하면 유연석은 지난 2011년 주말 밤을 즐겁게 했던 드라마 '심야병원'을 통해 조직폭력배 보스의 보디가드 윤상호로 열연했는데, 터프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그가 짝사랑하는 의사 나경(류현경) 앞에서 고분고분한 순정마초로 변신하는 모습은 여심(女心)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겉보기엔 무심하지만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그만의 보디가드 사랑법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몰고 오기도 했다.

MBC 드라마 '구가의 서’, 냉철한 완벽주의자 박태서의 해바라기 사랑법
유연석의 해바라기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최근작으로는 MBC '구가의 서'가 있다. 극중 냉철한 완벽주의자 박태서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는 정혼자인 여울(배수지)을 '자신이 살아남아야 하는 명분'이라 칭하며 솔직, 담백한 고백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이 절친한 친구 강치(이승기)에게로 향한 것을 알고부터 엇갈린 운명에 가슴앓이 하던 그는 사랑을 쟁취하기 보단 곁에서 지켜보는 길을 택한 의리파 순애보. 눈물겨운 그의 사랑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렇듯 그간 다양한 작품 안에서 사랑을 받는 캐릭터 보다는 주는 쪽을 연기하며 아련한 감성을 선사했던 유연석이지만 현실에서 그는 대중을 열광케 하는 만인의 이상형이자 대세남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일편단심 순정남 칠봉이와 상남자 쓰레기(정우) 중 나정의 남편은 누가될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94'는 매주 금토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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