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94 정우 사랑법 /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캡처


'응답하라 1994' 정우와 고아라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사랑의 시작을 본격화한 가운데 정우의 디테일한 감성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정우는 그 동안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맛도 멋도 모르는 무뚝뚝하고 무딘 경상도 남자 쓰레기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모두에게 무심한 듯 하지만 내 여자에게만큼은 한없이 섬세한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에는 '돌직구 대시'로 마음을 드러내 그야말로 '정우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지난 13회 방송에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던 쓰레기가 나정(고아라)에게 과감한 키스를 하는 것으로 여동생의 오랜 짝사랑에 화답한 것.

이렇듯 쓰레기는 말보다는 사소한 행동, 따뜻한 눈빛 한 번으로 어른들의 사랑법을 드러낸다. 나정이 스치듯 던진 말을 흘려듣는가 싶다가도 깨알같이 기억해내곤 다정스레 챙기거나, 여동생의 좋아한다는 고백에는 매끈한 서울 남자들이 할 법한 낯간지러운 말 대신 남자답게 키스하는 것으로 확실한 도장을 찍어준다.

여동생의 볼을 무지막지하게 늘려대고 "말 예쁘게 안 하면 때려 죽이뿐다"며 이성의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관계를 유지하는 듯 하면서도, 언뜻언뜻 스치는 쓰레기의 애틋한 눈빛에서는 나정을 향한 마음의 진심을 읽기 어렵지 않다.

방송 이후 '응답하라 1994' 갤러리를 비롯한 포털 사이트 관련 기사 댓글에는 '정우로 인해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경상도 상남자의 묵직한 사랑법을 정우로 인해 실감나게 느낀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여기에 '서울남자' 칠봉의 신촌하숙 합류로 인해 쓰레기의 경쟁자가 등장한 가운데 질투심에 감정이 동요된 쓰레기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드러내며 연애 감정을 불태우고 있어 사랑에 빠진 쓰레기만의 사랑 방식이 어떻게 펼쳐질지, 정우가 어떻게 녹여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4'는 매주 금토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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