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이민호 오열 / 사진 : 화앤담픽처스 제공


'상속자들' 김지원이 반전 눈물로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김지원은 13일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11회에서 이민호를 향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재벌가 상속녀의 가슴 아픈 눈물 열전을 그려냈다.

극중 자신을 지켜보는 김탄(이민호)을 애처로운 눈망울로 응시하다 이내 눈물을 떨구고 마는 유라헬(김지원)이 모습으 펼쳐진다. 서슴없는 독설을 내뱉었던 제국고 패리스힐튼 김지원이 이민호 앞에서 폭풍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민호를 향한 김지원의 폭풍 오열은 지난 9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 외국인 학교에서 이뤄졌다. 극중 불편한 약혼상태인 이민호와 김지원은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감정선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스태프들과도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은 채 조용하게 리허설을 시작했다.

또, 첫 눈물신을 준비하는 김지원을 위해 이민호를 비롯한 스태프들은 최대한 현장의 소음을 차단시키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김지원은 사전 리허설부터 응축된 에너지를 발산하며 이날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원은 오열 장면을 3초만에 완성해냈다. 유라헬의 감정을 한 번에 폭발시킨 김지원의 열연으로 촬영 또한 1시간 만에 종료됐다. 특히 이민호는 눈물을 흘리는 김지원 옆을 말없이 지키고 서있는 모습으로 묘한 분위기를 표출했다. 손 내밀어 김지원의 어깨를 잡아주는 이민호의 모습과 끝까지 이민호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 김지원의 애틋한 표정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촬영을 끝마친 후 김지원은 "이번 눈물 연기를 위해 음악을 들으며 대본에 있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가면서 집중했다. 이미지를 계속 떠올리며 연기에 치중하면 무작정 눈물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빨리 감정선을 잡아내게 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상속자들' 11회는 13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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