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하는 배우 이지아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배우 이지아가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이지아는 5일 오후,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주인공 은수와 비슷한 점과 결혼관에 대해 밝혔다.

이지아는 27세에 딸을 낳고 결혼 4년차에 이혼, 헤어진 남편과 우호적인 이혼 후 다시 쇼호스트 일을 시작해 현 남편 김준구(하석진)를 만나 재혼하는 오은수 역을 맡았다.

이에 이지아는 "은수는 조근조근 할 말을 다 하는데 저도 그런편이다. 다른 점은 은수는 저보다 더 용기있고 당차고 대담하다. 자기가 결정한 거에 뒤돌아보지 않는 멋진 여자다. 제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인 것 같다"고 캐릭터와 실제 이지아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답했다.

또한 이지아는 결혼관을 묻는 질문에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서로 한쪽에만 맞춰지고 인내해야 하고 복종해야 하는 관계는 좋지 않은 것 같다. '서로 이해하고 아껴주는 그런 결혼이 가장 행복한 결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이날 이지아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에 기쁨과 감사함을 표하며 김 작가의 인상 깊었던 조언을 끄집어냈다. 이지아는 "선생님께서 무언가 틀에 갇히지 말고 깨고 나오라고 말씀하셨다. 그 안에 많은 뜻과 이유가 있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 정말 소중하고 저에게는 중요한 조언이었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극중 전 남편 정태원(송창의)과 현 남편 김준구(하석진)의 매력을 짚기도 했다. 그는 "태원이는 다정다감하고 사람은 좋지만 모두에게 좋아야하기 때문에 여자가 힘들 수 있는 반면, 중구는 남자답고 다 좋지만 여자 문제가 있어 둘 다 여자를 힘들게 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고 소개했다.

한편,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총 32부작)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면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시대의 사람들과 사랑법을 그린다. 11월 9일 (토) 밤 9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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