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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1박 2일' 하차 "내가 없으면 더 잘될 거라 생각"
배우 주원이 '1박 2일' 하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차곡차곡 이미지를 쌓아올린 주원은 지난해 2월 KBS2 '1박 2일'에 출연하며 첫 예능 도전기에 나섰다. 주원은 팀의 막내이자 멤버들을 잘 따르는 '형바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 바쁜 스케줄 탓에 지난 11일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1박 2일' 하차 의사를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호프데이에서 주원은 "'1박 2일'을 통해 얻게 된 점이 굉장히 많아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들을 시청자들이 알게 돼 전보다 인기가 많아진 건 사실이에요"라며 운을 뗐다.
데뷔 이후 한 차례 연기 논란없이 다수의 작품으로 활약해온 주원은 예능 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형들은 말도 잘하고 웃긴대 저만 제 역할을 못 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없으면 프로그램이 잘 될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이 대신 들어온다면 더 재밌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했던 것 같아요"
주원은 "촬영장에 가서 형들이 얘기하면 저는 가끔 시청자가 되어 있어요. 형들이 얘기하는 게 너무 재밌으니까 웃고 있다가 정신을 차린 적도 있고요. 거기서 치고 들어가야 하는데 어느덧 감상하고 있더라고요"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부족했던 예능감을 털어놓은 주원은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대학생 생활백서'특집으로 경북대학교를 방문하게 됐어요.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지며 진중한 이야기를 하게 되니 저절로 말이 많아지게 되더라고요. 진지한 상황에서는 입이 저절로 떨어졌어요."
주원은 '1박 2일'에서 선수급 수영 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원은 "사실 수영을 하게 됐을 때 굉장히 기뻤어요. 선수가 아닌 이상 잠수와 속도에서는 보통 사람들에게 진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성)시경이 형을 이기게 됐죠"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주원은 최근 KBS2 드라마 '굿 닥터' 종영 이후 11월 공개될 뮤지컬 '고스트' 연습에 매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