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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교실' 고현정, "넌 혼자가 아냐" 감동의 엔딩
고현정의 진심이 담긴 대사 한마디가 안방극장을 울렸다.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고현정(마여진 역)이 3반의 문제아 강찬희(김도진 역)의 자살시도를 막아서며 진심 어린 충고로 끝까지 자신의 제자를 지켜낸 참된 선생님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12회에서 폭력과 왕따를 조장해오며 반 아이들을 분열 시키려던 김도진의 실체를 알게 된 3반 아이들이 반장해임을 건의해 반장의 자격을 박탈시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분노를 참지 못한 도진은 평소 괴롭히던 손인보(강현욱)에게 더 심한 폭력을 가했고, 이를 눈치 챈 마선생은 도진을 막아서며 참아왔던 독설로 일침을 가한 것.
하지만, 선생님마저도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좌절감에 지하철역으로 찾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이를 본 마선생은 "난 교사로서 너에 대한 책임이 있어. 네 선택에 대해, 난 끝까지 함께 있을 거야. 원한다면, 죽어. 하지만, 난 널 놓지 않아. 난 널 버리지 않아"라는 말로 도진의 마음을 흔들었다. 결국, 도진은 혼자가 아님을 깨달으며 마선생이 내민 구원의 손길을 잡았다.
여진은 "태어난 모든 생명은 살아야 할 권리가 있어! 스스로를 포기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 너도, 너 스스로를 버려서는 안 되는 거야. 넌,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중한 존재니까!"라며 도진의 인생은 버려져선 안 될 소중한 것임을 각인 시켰다.
이어 "불안해하지 마. 두려워하지 마. 네가 널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도 널 버릴 수 없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 그리고 그 마음으로 네 주변의 친구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소중하게 아끼며 살아가는 거야. 넌, 혼자가 아니니까"라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도진의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주며 끝까지 자신의 제자를 책임지는 참된 선생님의 모습을 보였다.
상처 받은 아이를 진심으로 위하며 함께 눈물짓던 고현정의 슬픔 가득한 눈빛은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폭풍 감동을 안겼다. 아이의 유골함 앞에서도 크게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의 내재된 슬픔을 절제된 연기로 절절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든 것.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오늘 마지막 저 대사는 잊을 수가 없다”, “지친 내 삶 속에 힐링이 되어주는 마선생의 대사!”, “진심으로 가슴 속에 와 닿는 장면이었어요. 폭풍감동”, “눈물만 펑펑 흘렸네요. 아직까지 먹먹합니다”, “고현정의 울컥한 모습에 더 슬펐어요”, “저에게 큰 힘이 된 감동적인 대사였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왕의 교실' 12회 시청률은 8.6%(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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