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김옥빈 '칼과꽃' 첫 대본리딩,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 '훈훈'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된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의 대본 리딩 현장에는 주연배우 엄태웅, 김옥빈, 김영철, 최민수를 비롯해 이정신, 김상호, 조재윤 등 20여명의 출연진들이 참석해 긴장된 분위기 속에 대본 리딩에 임했다.

'왕 전문배우' 김영철과 존재감만으로도 살아있는 배우 최민수, 두 사람은 각각 영류왕과 연기소문을 맡아 대본 리딩 현장마저 카리스마로 압도했다. 여기에 젊은 연기파 배우 엄태웅과 김옥빈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대거 포진으로 그 어떤 대본 리딩 현장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팽팽한 김장감이 맴돌았다.

극중 아버지와 아들 사이인 최민수와 엄태웅, 아버지와 딸 사이인 김영철과 김옥빈이 서로를 챙기면서 분위기는 부드럽게 바뀌었다. 김영철은 김옥빈에게 "귀한 집 자식이라는 이미지를 가슴 속에 갖고 와야 한다"고 조언하고 직접 무영의 대사를 읽어 시범을 보이는 등 친아버지처럼 김옥빈을 살뜰히 챙겼다. 말수가 적은 최민수도 쉬는 시간 엄태웅을 따로 불러내 부자지간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KBS 드라마국 이강현 국장은 "강릉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좋다는 얘길 들어 기대가 크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드라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향기 나는 작품이 될 것 같다. KBS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칼과 꽃>은 증오를 상징하는 칼과 사랑을 상징하는 꽃이 의미하듯 원수지간인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원수지간인 영류왕(김영철)과 연개소문(최민수)의 딸과 서자인 무영(김옥빈)과 연충(엄태웅)이 사랑에 빠진다.

한편 <칼과 꽃>은 <천명> 후속으로 오는 7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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