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드라마 '상어' 티저영상 캡쳐 / 에넥스텔레콤 제공


오는 27일 첫 방송될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상어'(극본 : 김지우, 연출 : 박찬홍)의 티저영상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첫 선을 보인 이 영상은 드라마 예고편이 아니라 마치 한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장엄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상'이라는 시청자들의 평가와 함께 많은 찬사를 받았다.

약 4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어둠 속 홀로 서 있는 주인공 김남길의 모습과 물속을 유유히 헤엄쳐 가는 상어, 그리고 김남길의 나즈막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상어는 부레가 없어. 살기 위해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해. 멈추면 죽으니까"라고 이야기 하면서 물 위를 걸어오는 김남길의 모습. 한 손에는 순백의 면사포를 들고 절제되면서도 조용한 움직임으로 물 위를 걷는다. 마치 한 마리의 상어가 먹이를 노리고 조용히 잠영하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물 위를 걷는 김남길의 모습과 함께 과거 해우와의 즐거웠던 기억, 현재의 해우의 모습 등이 스쳐 지나가듯 흐르고 잠시 후 누구의 사고인지 모를 덤프 트럭과 공중전화 박스가 부딪히는 큰 사고 장면이 보여지자 각성한 김남길의 모습이 보인다. 이후 "가라. 돌아보지 마라. 이젠 때가 왔다."고 이야기하는 김남길의 강한 눈빛에 시선이 머무르며 이 남자가 보여줄 이야기가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영상은 티저 전체에 흐르는 김남길의 내레이션과 배경음악이 더해지며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초반 장엄한 음악이 흐르다 사고 장면 이후 긴박한 상황 변화에 따른 좀 더 빠른 비트의 음악으로 바뀌며 영상 전체에 긴장감을 더욱 높여준다. 내레이션 역시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마저 칼을 겨눠야 하는 주인공 '한이수'의 운명을 이야기해 주는 듯하다.

티저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 음악, 연기가 너무 잘 어울려요.",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이런 퀄리티의 드라마라니! 빨리 보고 싶어요.", "티저 영상만 몇 번을 보는 듯. 헤어나올 수가 없네", "남자의 이야기를 보니 여자 이야기도 기다려지고 궁금해지네요", "그냥 닥치고 본방 사수!" "배우들 케미에 연기력에, 믿고 보는 제작진에. 뭐하나 빠지는 게 없네. 너무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이번 영상을 위해 5시간의 촬영, 보름 정도의 편집과 수정 등의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는 후문. 짧은 40초 정도의 영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작업하는 제작진의 모습이 앞으로 공개될 <상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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