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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공무원' 주원, 아버지 진심 확인 "같이 살아요"
주원의 한 여자를 향한 순정과 남자다움, 깨알 위트가 안방극장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 17회에서는 길로(주원)가 국정원 훈육관 원석(안내상)을 지키지 못한 죄스러움과 함께 아버지 한주만(독고영재)에 대한 애증과 화해의 포옹으로 소리없는 눈물을 쏟았다.
길로는 산업스파이 우진(임윤호)의 총에 맞은 원석을 지혈하면서 병원 응급실로 가고 자신을 자책한다. 영순은 길로와 서원(최강희)에게 "동료를 책임진다는 것 그 가족까지 책임진다는 뜻이야"라고 말해 길로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
결국 원석은 수술을 받지만 여전히 위태롭기만 하고 광재는 팀을 해체한다. 이후 길로는 서원과 같이 국정원 콜센터로 발령받는다. 아버지를 향한 애증 때문에 집을 나온 길로는 서원의 오피스텔에 기거한다. 길로는 서원에게 "우진이 오래 전부터 널 노렸어. 내가 날뛰면 널 죽인다고, 나 때문에 니가 죽을 수도 있는데 내가 여기 말고 어디 있어야 돼. 난 절대 니 옆에서 안 떨어져"라는 말로 그녀를 향한 깊은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한다.
길로는 떠나려는 아버지 주만에게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한다. 이에 주만은 "어떤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 안 해"라며 셔츠를 벗고 온 몸에 화상 때문에 생긴 붉은 흉터로 가득찬 상체를 보여준다. 상처 때문에 아들과 목욕탕 한 번 제대로 못 간 것. 길로는 "제대로 조사받고 같이 살아요. 저도 도망 안 갈게요. 아버지도 가지 마요"라는 화해의 말을 건네며 눈물을 흘린다.
이제 <7급 공무원>은 길로가 산업스파이 존 제이 가족과 국정원 선배들의 태국 사건에 얽힌 실체에 점차 접근해가는 첩보 액션 스토리에 포커스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7급 공무원> 17회 시청률은 9.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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