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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권상우 '야왕' 포스터, 핏빛 욕망의 마침표 '강렬'
14일 첫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의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주연배우 권상우-수애 커플의 포스터와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가 합류한 단체 포스터 모두 강렬한 인상을 준다.
먼저 권상우와 수애가 피를 흘르며 쓰러져 있는 모습의 포스터는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화이트 탑드레스를 입은 채 누워있는 수애의 품에는 아련한 눈빛의 권상우가 있다.
포즈는 다정한 데 시선은 허무와 회한으로 뒤섞여 허공을 바라본다. 수애 어깨 너머로 권총이 떨어져 있고 하얀 드레스는 어떤 사람의 피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지만 붉게 물들어 있다. 정통멜로에 추리구조가 덧씌워진 이 작품은 포스터부터 절묘한 복선과 암시를 숨겨 놓고 있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처절한 전쟁'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포스터는 <야왕>의 전체적인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고자 했던 한 여자는 마침내 꿈을 이루지만 그녀를 사랑했던 남자는 또 다른 복수를 꿈꾼다.
흑백의 콘트라스트 위에 핏빛 욕망의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엇갈린 인생행보를 달려온 두 남녀의 처절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이 포스터는 복수심 또한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는 안타까움을 통해 한 남자의 일생을 관통한 순애보를 말해준다.
권상우와 수애는 매트리스를 깔고 누워 이 장면만 20여 차례 찍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포스터 촬영, 타이틀 제작, 티저영상 제작 순으로 모두 15시간 동안 진해오디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감정신이 많아 눈이 퉁퉁 붓도록 고생했다고.
한편 SBS 새해 첫 드라마 <야왕>은 1월 14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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