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베르디미디어 제공


내년 1월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야왕>의 주다해 역을 맡은 배우 수애가 상복을 입고 초점 없는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제작사 베르디미디어가 공개한 사진에서 수애는 극중 다해가 엄마의 장례식을 치르는 모습을 무덤덤한 표정으로 연기하고 있다.

산동네 판잣집에서 태어난 다해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쳤지만 엄마마저 세상을 떠나고 허망한 체념만 남은 현실에 좌절한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유해 옆에서 사흘 밤낮을 지새운 다해는 결국 탈진해 쓰러진다. 목관 하나 없이 떠나보낸 엄마가 가여워 마지막 여행길에 스스로 동반자가 되려던 다해를 하류(권상우)가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긴다.

하류의 도움으로 간신히 장례를 치른 다해는 "다시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자신에 대한 연민과 분노는 다해의 인생관을 송두리째 바꿔놓게 된다.

수애는 이처럼 복합적인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망연자실한 눈빛과 결연한 표정으로 보여줘 스태프들의 찬사를 들었다. 특히 상복을 입어도 감출 수 없는 수애의 미모와 청초한 매력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수애는 캐릭터 변화에 대해 "지독한 가난에 대한 콤플렉스를 털어버리고 슬픔조차도 사치라고 생각하는 다해의 모진 결심을 통해 여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 변신을 시도하겠다. 배우로서 새로운 모험과 도전이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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