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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日 팬미팅 1만팬 운집..'겨울교향곡' 이색 콘셉트 '눈길'
배우 이민호가 일본 팬들에게 감동의 선물을 안겨줬다.
이민호는 지난 2일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홀에서 '이민호와 함께하는 겨울교향곡'이라는 제목으로 오후 2시와 6시 두차례에 걸쳐 일본 팬미팅을 가졌다.
5천석의 대규모 공연장을 두번이나 꽉 채울 정도로 수많은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시크하면서도 귀여운 헤어스타일의 이민호가 등장해 시종일관 미소로 응답하며 직접 구상한 다채로운 래퍼토리를 통해 팬들과 교감했다.
이민호는 30인조 오케스트라의 은은한 연주 속에 '책 읽어주는 남자'로 등장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오 헨리의 단편 '현자의 선물'을 읽어준 뒤 성탄 종소리와 함께 은은한 선율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또한 토크쇼와 팬레터 낭독, 다트게임 진행에 이어 히트곡 '밀크티'와 '마이 에브리씽'을 열창해 팬들을 열광케했고, 오는 5일 NOTTV를 통해 방송될 드라마 <신의>의 줄거리와 캐릭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팬들을 위해 깜짝쇼를 벌이기도 한 그는 대형 화면에 자신의 출연작 주요 장면이 비춰지는 동안 재빨리 이동해 3층 객석에 자리했다. 이민호는 3층부터 1층까지 객석을 돌며 팬들과 사진을 찍고 악수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민호는 평소 착용하던 빨간 목도리의 털실을 풀어 5cm 크리고 잘게 자른 뒤 하트 무늬 속에 붙여 만든 크리스마스카드를 선물했다. '인연의 실타래'라는 표현이 있는 털실 한 오라기를 받게 된 팬들은 이민호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소속사 측은 "행사 티켓 판매가 예약 개시와 함께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며 "하모닉오케스트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히마와리 어린이 극단과의 협연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공연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민호는 최근 필리핀 팬미팅과 중국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했으며, 12월 3일 일본 주요 언론매체 100여 곳과 인터뷰를 가진뒤 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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