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마 <보고싶다>가 올 겨울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박유천이 연기하는 한정우 캐릭터에 대한 관심 또한 상승하고 있다.

극중 한정우는 15살 때 사고로 첫사랑을 잃고 범인을 찾기 위해 아버지의 반대에도 경찰대학에 진학한다. 이후 능글맞고 유쾌한 '미친 토끼'라는 별명까지 얻은 유명한 강력계 형사가 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한정우가 첫사랑을 찾는 것은 맞다. 하지만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진 풋풋한 첫사랑을 추억하는 역이 아닌 불의의 사고로 헤어진 첫사랑 때문에 죄책감을 가지고 14년을 살아가는 처절한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한정우는 수연을 납치했던 범인이 출소 후 찾아와 기습공격을 하자 주먹으로 가격 당하면서도 수연이 살아있다는 소리에 피를 흘리며 웃는다. 또 수연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수연과 똑같은 수점을 치는 윤은혜(수연 역)를 발견하고 '너 누구냐'고 소리쳤다.

이에 드라마 관계자는 "사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한 사람만을 바라본다는 건 극적인 설정아니냐고 할 수 있다. 박유천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14년간 붙잡고 있던 처절한 그리움을 다양한 감정연기로 표현하고 있고 그로 인해 시청자들이 이질감 없이 더욱 극에 몰입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과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동화 같은 알콩달콩 러브스토리보다 더욱 슬프게 와 닿아요", "한정우의 처절한 사연에 가슴이 먹먹. 복요일(보고싶다 방영일을 이르는 인터넷용어)만 기다린다", "박유천이 쏟아내는 감정연기에 <보고싶다> 본 날이면 매번 코 훌쩍이며 잠든다"며 박유천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드라마 <보고싶다>는 내일(28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 더스타 thestar@chosun.com)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