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 사진 : KBS2 '착한남자'


'착한 남자'에서 보여준 이광수의 의리에 시청자들이 뭉클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수목극 '착한 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재길(이광수 분)은 마루(송중기 분)을 위해 연을 끊었던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재길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며 재산을 모아온 악덕 기업의 사장인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아왔다. 하지만 친구 마루를 위해 자신의 간절함을 표현하고자 아버지 묘소를 찾은 것.

재길은 묘소에서 무릎을 꿇고 "내가 사과할 테니까 우리 마루 좀 살려줘. 아버지만 믿을 테니까 무조건 지켜줘"라며 "그럼 내가 산소에도 매일 오고, 꽃도 매일 갖다 놓고, 잡초도 매일 뜯어 주고, 나머진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우리 마루 살려만 줘"라고 긴 독백을 해 마루를 생각하는 우정을 절절히 표현했다.

이날 마루와 은기(문채원 분)의 결혼식을 앞두고 재희(박시연 분)과 마루의 루머가 터진다. 재길은 마루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뇌혈관이 터지면서 앓아온 병을 고치기 위해 결혼 이후 수술을 시키리라 생각하지만, 정작 마루가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허탈한 모습을 보이며 마루를 생각하는 친구의 마음을 전달한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광수, 송중기 위한 절절한 우정에 눈물이", "재길이 독백 듣는데 눈시울이 촉촉", "그렇게 미워하던 아버지까지 찾아가서...진짜 착한 남자는 여기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착한 남자'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대풍수'는 8.5%, MBC '보고싶다'는 7.7%의 시청률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동시간대 1위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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