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송중기 문채원 / '착한남자' 장면 캡쳐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 남자, 극본 : 이경희, 연출 : 김진원)’ 송중기와 문채원의 이별 장면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송중기(강마루 역)와 문채원(서은기 역)이 애써 서로의 속마음과 표정을 감춘 채 담담하게 그려낸 이별장면에서 두 사람의 섬세하고도 몰입도 높은 감정연기가 폭발하면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든 것.

어제(3일) 방송된 ‘착한 남자’ 7회에서는 마루(송중기 분)가 재희(박시연 분)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실을 알게 된 은기(문채원 분)가 마루에게 화가 나고 헛헛한 마음을 애써 누른 채 이별을 말하고, 마루는 그런 그녀의 이별 선언에 당황했지만 감정 없이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격앙된 이별이 아닌 솔직한 감정을 누르고 한 차분한 이별 속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오히려 슬픔을 배가 시키는 한편 이별의 아픔과 헤어짐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등에 대한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문채원은 위악, 어이없음, 쓸쓸함, 힘을 다해 미소 띤 얼굴까지 짧은 장면 안에서 여러 가지 감정의 변화를 오가며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송중기 역시 기가 막힌 마음을 누르고 담담하게 이별을 인정하는 섬세한 감정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터질 듯 하면서도 애써 누르는 두 사람의 감정이 오히려 더 슬펐다”, “송중기-문채원 감정연기 폭발! 완전 빠져들어서 봤음”, “담담해서 더 마음 아팠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송중기-문채원 섬세한 감정 표현에 이별 장면 완전 숨죽이고 봤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감정연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그동안 숨겨왔던 송중기와 박시연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송중기가 문채원에게 접근한 이유까지 수면 위로 떠올라 세 남녀의 처절한 사랑의 향방에 더욱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착한 남자’ 8회는 오늘(4일)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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