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조여정이 대중이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 중 이런 편견은 깨주었으면 좋겠다는 부분을 언급했다.

지난 28일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조여정은 "늘 웃고 있을 것 같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촬영을 성공리에 마친 그는 촬영 당시 생긴 에피소드를 일례로 들며 늘 웃을 수 없는 것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한 것.

조여정은 "죄수복을 입고 촬영하던 날 만큼은 단 한 장의 사진도 찍히고 싶지 않았다"며 "시민들 입장에서는 배우를 봤으니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건데.."라며 그 날의 에피소드에 대해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사진을 찍으려고 했던 건 아닌데 누군가 통제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괜히 오해를 받은 게 속상했던지 SNS에 후기를 남기신 분이 있어 내가 직접 답장을 했다. 내가 제지하진 않았지만 내 얼굴을 걸고 작품을 하고 있으니까.."라며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았다.

조여정은 그 트위터리안에게 "옷(죄수복)이 그래서 예민했다"며 이해를 부탁하는 내용의 멘션을 보냈다고 했다.


미디어를 통해 대중은 조여정을 사랑스럽고 좋은 이미지로 보고 있다. 배우로서 이러한 대중의 시선은 고맙고 행복할 따름이지만 가끔은 이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한다고.

조여정은 "가끔 대사를 생각하느라 다른 소리도 못 들을 정도로 집중할 때가 있는데 불쑥 나타나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분들이 있다. 미처 못 듣고 지나가면 '대꾸도 안하네?'라고 하시더라"며 불미스러운 오해가 없기를 당부했다.

강한 인상의 스타가 인사를 건넸는데 예상 외로 다정다감하면 대중의 호감도는 급상승한다. 반대로 선한 인상의 스타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는데 반응이 없거나 차가우면 한순간에 비호감으로 전락한다. 사람은 누구나 흑과 백이 있고, 피곤하거나 찡그린 얼굴을 할 때도 있는데 그런 상황들이 반영이 안될 때 충돌이 일어나는 거다.

마지막으로 조여정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호불호도 정확한데 아직 많은 분들이 작품 속 모습으로 아시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날 것을 보여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는 선뜻 도전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예능에서는 밝고 재미있고 웃긴 모습을 원할텐데 실제론 그러지 못하니 두려움이 아직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조여정은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일정을 소화하며 남은 여가 시간에 <해운대 연인들>의 김강우, 정석원 등 동료배우들과 만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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