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그대없인못살아' 방송 캡처


박유환의 풍부한 감정 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 젖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그대없인못살아> 74화에서 박유환(민도 역)은 엄마 김해숙의 심해진 치매 증상을 확인하고 충격에 쉽싸인다.

자는 도중 자신도 모르게 이부자리에 실례를 한 엄마는 새벽에 몰래 옷가지와 이불을 빨지만 이 모습을 박유환에게 들킨다. 박유환은 처음엔 이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보지 못하고 돌아선다. 충격을 누르고 다시 돌아본 박유환은 철없던 시절 엄마가 야단 치던 모습, 아빠에게 혼나던 중 박유환의 편을 들던 모습들이 생각나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린다.

박유환이 빨래를 대신 하겠다고 하자 엄마는 주스를 쏟았다며 가까스로 밀어내고, 그 과정에서 박유환은 "자식들 뒷바라지 끝에 이게 뭐냐. 엄마도 할 만큼 했으니 이제부터라도 제발 엄마 몸 좀 챙겨달라"며 본의 아니게 소리치게 된다. 폭풍 눈물을 쏟아내던 박유환은 빨래를 하면서도 계속 눈물을 훔친다. 여지껏 고생 하고도 아직도 자식들이 깰까 눈치 보는 엄마를 보면서 속이 상했던 것.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역시 박유환 눈물 연기는 일품!”, “민도의 울음 연기를 보며, 저까지 눈물이 났네요-“, “그래도 민도 든든하다! 앞으로 파이팅” 등 박유환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유환은 지난 해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누나(수애)를 위해 헌신적인 동생 역으로 감정연기를 휼륭히 소화해 '백상예술대상' 남우신인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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