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병역면제 문제로 개인적인 아픔을 겪었던 배우 박해진이 3년 만에 국내 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로 복귀한다.

박해진은 지난 2010년 거짓 정신분열증으로 병역면제를 받았다고 잘못 알려져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었다. 당시 박해진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 측은 "정신분열증이 아닌 어린 시절부터 앓았던 심각한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이 병역면제 사유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해진은 "지난 3년 동안 휴식기를 가진 것이 아니라 해외활동에 전념했었다"며 "심적 부담은 해외활동 시작 전 이미 정리하고 시작했었다"고 말했다.

보통 오랜 공백기를 가진 배우들이 미니시리즈로 컴백하는 것과 달리 박해진은 호흡이 긴 일일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복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KBS 주말극으로 데뷔했는데 미니시리즈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있었던 자리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해진은 고된 공백기를 견디게 해준 팬들의 응원 문구로 "봉군의 컴백을 누구보다 기다렸다"는 한 마디를 꼽았다. 박해진은 "예전에 게임할 때 아이디를 생성하는데 잘 만들어지지 않아 온갖 집기를 다 쓰다 봉침대로 아이디를 개설하게 됐다. 그때부터 팬들이 저를 '봉군'이라고 부르는데 다른 말보다 '봉군의 컴백을 누구보다 기다렸다'는 말이 와닿았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박해진은 <내 딸 서영이>의 시청률이 30%가 넘으면 동료배우 박정아, 최윤영과 함께 "쥬얼리의 히트곡 '베이비 원 모 타임'을 KBS 별관 세트장에서 최대한 타이트한 의상을 입고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가족극 <내 딸 서영이>는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 KBS 2TV를 통해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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