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김희선 '임자커플' / 사진 : 스타우스 제공


'신의' 이민호-김희선커플이 이민호의 '임자' 말 한마디에 '임자커플'로 등극했다.

SBS 월화극 '신의'의 2회 말미 얼떨결에 최영(이민호 분)을 칼로 찌른 은수(김희선 분)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자 최영은 "임자가 한게 아니다"라며 은수를 감싸주었다. 이는 고려무사로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괴감과 은수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말.

이 말 한마디에 두 사람은 '임자커플'로 불리며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임자'라는 말이 젊은 두 배우에겐 어울리지 않을 법 하지만 극 중 최영과 유은수의 상반된 이미지와 호칭간의 절묘한 언밸런스가 오히려 신선한 이미지를 주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최영의 '임자'라는 말에 은수 역시 '사이코, 살인마'라고 생각했던 최영에게서 진심을 느끼고 애틋함을 갖게 됐다. '임자'라는 말은 그만큼 두 사람의 심리 변화에 결정적 계기가 되는 것.

과거 드라마 인기커플은 대부분 남녀 주인공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서 애칭을 지었다. '시크릿 가든'의 '똘탱'커플(똘추와 탱자),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무채'커플(무혁과 은채) 등이 그랬다. 하지만 '신의'는 이민호가 김희선을 부르는 명칭 '임자'에서 커플 애칭이 정해져 오히려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한편, 최영이 속한 적월대 대장 문치후(최민수 분)의 죽음이 지난 4회에서 방송되며 최영의 아픈 과거사가 공개된 가운데 SBS 월화극 '신의'는 매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 더스타 thestar@chosun.com)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